다시 찾아보는 평택 직거래장터

100% 직거래 시민들 주말 방문 후 구입

2년전 30kg, 작년 4톤 수확 올해 예상 수확량 10톤

지난해 <평택시민신문>의 ‘평택농업 6차 산업 활성화 꿈꾼다’ 기획에서 소개된 ‘기쁨농원’을 다시 방문했다. 지난해까지 체리 판로를 걱정했던 기쁨농원은 신문에 소개된 이후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직거래가 이루어진 바 있다.

지산동 509-1번지 부락산 둘레길 인근에서 체리 농사를 짓고 있는 ‘기쁨농원’에는 5000여 평 부지에 체리나무 1000그루가 심겨져 있다. 나무마다 품종이 조금씩 달라 어떤 나무의 과실은 다 익어 검붉은 빛깔을 냈고, 어떤 나무는 아직 덜 익어 붉은 빛깔을 뽐내고 있었다.

체리의 수확기간이 5월말에서 6월초라 이른 아침임에도 농원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과수원에서 농부들은 조심스럽게 체리를 따고 있었고,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는 수확된 체리를 선별해 포장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포장작업에서는 조금이라도 상처가 난 열매는 엄격하게 분류해, 포장에 들어간 체리는 하나하나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맛은 여전히 일품이었다. 수입산 체리보다 신 맛이 덜하고, 모든 과실 하나하나가 빠지지 않고 단 맛을 품고 있었다. 농약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지만, ‘기쁨농원’은 농약도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 없이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기쁨농원’이 알려지면서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체리를 직거래하고 있었다. 이후재 기쁨농원 사장은 “지난 4일, 일요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체리를 직거래했다. 이날만 100kg 정도 판매했다”고 전했다.

체리의 수확량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4톤을 수확한 ‘기쁨농원’의 올해 체리 예상 수확량은 10톤이다. 2년 전 ‘기쁨농원’이 수확한 체리가 30kg에 불과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체리나무의 성장은 눈부셨다. 올해 예상 수확량이 가뭄으로 인해 하향 조정됐다는 점은 더욱 놀라움을 남긴다. 이후재 사장은 “체리나무는 보통 7년이 지나야 성년이 된다. 지금 ‘기쁨농원’의 나무들은 6년 된 나무들이고, 1년 동안 더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쁨농원’의 건강한 체리를 직거래하고 싶은 사람은 지산동509-1번지 ‘기쁨농원’을 방문하거나 010-3766-549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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