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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쇼핑몰 활성화…“내국인·미군 모두 관심 가질만한 콘텐츠 집중 지원해야”인터뷰 _ 송탄상공인회 윤광우 회장
문영일 기자 | 승인 2017.05.17 10:43|(863호)

 

모두가 살기 어려웠던 시절 평택 오산공군기지(K-55) 주변에 상가들이 하나 둘씩 들어서며 신장쇼핑몰거리와 국제중앙시장이 조성됐다. 당시 이들 지역에서 장사를 하며 외화를 벌어들인 상인들은 자신의 삶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견인차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사람들로 북적이던 신장쇼핑몰과 국제중앙시장은 911테러와 인건비․원자재 가격 상승, 괌과 일본기지 방문객 감소 등의 여파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에 1979년 이곳 상인들이 뜻을 모아 창립한 송탄상공인회의 윤광우 회장을 만나 현재 처한 상황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신장쇼핑몰거리 등 기지주변 상권 경기는?

옛날처럼 북적이는 모습은 보기가 힘든 게 현실이다. 911테러 이후 괌과 일본기지에 주둔하는 미군과 가족들의 방문이 뜸해지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다. 미국 경기마저 나빠지며 기지에 거주하는 미군과 가족들도 지갑을 잘 열지 않았다. 또 국내 물가 상승으로 원자재와 인건비가 오르면서 운영의 어려움을 더했다. 미군 훈련 축소도 경기침체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예전에 팀스프리트 훈련이 있을 때만해도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온 미군들로 거리가 넘쳐났는데 지금은 키리졸브훈련 때만 반짝해 300개가 넘던 업소가 170여개로 줄었다.

그런 와중에도 미군들로부터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이불이나 맞춤양복, 맞춤 가죽옷, 맞춤 구두, 운동복에 이름을 새겨주는 스포츠숍 등이다. 미군들의 맞춤 옷과 구두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기지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수도권고속철도와 같은 편리한 교통인프라는 양날의 검이다. 미군들이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해마다 한미친선축제를 열고 있는데 도비 5000만원과 시비 5000만원 등, 총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러나 주한미군은 물론 시민들의 눈높이가 날로 높아져 수준 높은 축제를 위한 예산으로는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미군들과 함께하는 축제이니만큼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에어파워데이와 연계한 축제를 개발하면 효과가 더욱 배가될 것이라고 본다. 또 주한미군기지이전에 따른 특별법에 근거한 특별회계에서 기지주변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데 단순히 쇼핑몰거리 보도를 교체하는 등의 실효성 없는 사업보다 미군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더 효과적이다. 대전시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은행동의 ‘으능정이거리’를 현장에 견학을 다녀왔는데 그곳처럼 먹을거리와 볼거리, 정주공간 등을 고려한 거리조성사업이 필요하다.

지난 1997년 지정된 송탄관광특구도 상가의 영업시간 규제가 없어진 현 상황에서는 있으나마나한 조치로 특구 내 상인들의 세제감면 등의 가시적인 지원책이 마련되길 바란다.

 

송탄상공인회의 앞으로 계획은?

매년 10월 열리는 할로윈 축제를 더 확대해서 주한미군 뿐 아니라 내국인들까지 같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고자 한다. 결국 내국인이 많이 찾는 곳에 외국인도 온다. 미군들이 주말이면 홍대나 강남으로 가는 이유는 볼거리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기지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관심과 요구에 맞는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 마련이 시급하다. 이 문제는 상인은 물론 시와 경기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동반되어야 해결 가능하다.

 

문영일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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