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이웃의 부족한 부분을 마음으로 채워주는 것”

봉사활동을 시작 하게 된 계기는?

약 10여 년 전 신문에서 ‘결식아동이 아직도 많다’는 기사를 읽고 봉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평소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선배와 함께 보육원을 방문해 1일 아빠가 되어주는 활동이 첫 봉사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형식적으로 아이들과 놀이를 하고 밥을 먹으면서 속으로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가?”하고 반문하는 등 복잡한 심경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먼저 마음을 열지 않으니 아이들도 그렇겠구나 생각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달라진 태도 때문이었는지 아이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아저씨’라는 호칭 대신 ‘아빠’라고 불러주었다. 그때 비로소 “봉사는 이웃의 부족한 부분을 마음으로 채워주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

 

평택국제봉사회는 어떤 단체인지?

5년 전에 창립된 평택국제봉사회는 정식 봉사단체로 등록된 단체로 처음 30여명의 회원으로 출발해 지금은 15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의 마음을 모아 활동하고 있다. 평택국제봉사회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봉사 뿐 아니라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창립됐다. 회원 중에는 법조인과 의료인, 금융인, 사업가, 직장인, 주부, 학생 등 다양한 직군과 계층이 함께하고 있으며 저소득층과 복지 혜택이 필요한 이웃들 곁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택국제봉사회의 봉사활동은?

평택국제봉사회는 지속가능한 도시환경과 지역아동센터․요양원․초등학교 등에 필요한 활동지원, 장학사업, 재능기부 활동 등을 해오고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는 예산의 문제로 인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오케스트라 공연을 재능기부 차원의 찾아가는 공연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직업군의 회원들을 활용해 직업체험 및 소개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올 해 계획된 오케스트라 재능기부 공연은 연초에 신청이 마무리 될 정도로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공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과 장애인,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승마체험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한 초중학생 장학금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있다면?

평택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재능기부 공연을 유치해 여러 상황으로 인해 쉽게 오케스트라 공연을 접하지 못했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기획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공연을 통해 아이들은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었고 교직원과 학부모들도 학생들과 더불어 문화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값진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다. 공연을 마치고 한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교육자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아동전문봉사자로서의 사명감을 갖게 됐다.

 

봉사와 나눔문화의 지역 확산을 위한 활동 계획은?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는 아동전문봉사자로서 앞으로도 저소득층과 한 부모 가정, 조손 가정, 다문화 가정 등의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회원들의 재능기부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전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맞춤형 봉사로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의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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