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역 학생들로 평택학생오케스트라 지난 3월 8일 창단

청소년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형성

강정구 평택학생오케스트라 단장 및 바르게살기운동평택시협의회 회장

평택의 청소년들이 학교생활 이외에는 자신들의 예술적 재능과 창조적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깨닫고, ‘평택학생오케스트라’를 창단하게 된 강정구(52) 단장을 찾았다.

홍원초, 안중중, 평택고를 졸업한 강 단장은 안일중·안중중·홍원초의 학교운영위원장, 안중라이온스클럽 회장, 학원연합회 회장 등을 맡았고, 현재는 바르게살기운동평택시협의회 회장, 평택발전협의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역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과정에서 평택에서 청소년들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강 단장은 “평택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문화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라며 “평택학생오케스트라를 계기로 청소년들에 대한 투자와 문화 공간 확대 등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오케스트라 창단 과정에서는 서부지역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 강 단장은 “처음 오케스트라 창단 아이디어를 낸 것도 학교 음악 선생님이었다”며 “이후 음악과 청소년에 관심이 많은 안일중, 현화중, 현화고, 현화초, 삼덕초 선생님들과 지역 인사들이 모여 평택학생오케스트라를 창단하기로 결심하고, 단장·감독·지휘자·사무국장·강사·이사·자문위원 등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2016년 12월에 단원모집 오디션을 실시했다.

오디션을 진행하면서 참가자 인원에 놀랐다고 한다. 그는 “오디션을 통해 80명의 단원들을 모집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160명가량의 참가자가 오디션을 봤다. 서부5개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인데도 이 정도의 학생이 몰렸다. 지역에서 이렇게 오케스트라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면서 당시의 느낌을 전했다.

오디션에서 선발된 평택학생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올해 1월 중순부터 함께 모여 연습을 하고, 3월 8일 서부문예회관 소강당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5월 5일 서부어린이날 식전행사에서 평택학생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하고, 각종 식전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9월에는 정기연주회를 갖고, 평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도 참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평택학생오케스트라가 최근 경기도교육청 마을공동체 사업인 ‘꿈의 학교’로 선정되어 관련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끝으로 강정구 단장은 “개발을 통한 새로운 평택의 건설 못지않게 교육, 복지, 문화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에 관심을 갖고, 우리 사회의 어른들이 청소년들의 꿈을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라면서 “평택학생오케스트라의 창단이 지역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청소년 문화 활동을 돕는 단체들이 평택에서 계속 생겨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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