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벽 눈앞, 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 절실"

출산에 대한 긍정적 사회인식 필요해

우리나라의 출산수준은 1980년대 중반에 대체수준에 도달한 후, 빠르게 감소하여 2003년과 2005년의 합계출산율이 각각 1.19명과 1.08명으로 현재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더불어 출산수준의 감소와 함께 사망률 감소로 인구 노령화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연합’의 경기도 본부장과 평택시 지부장을 겸하고 있는 인정의 본부장을 만나 보았다.

인정의 본부장은 생산가능인구(15세~64세)의 급속한 감소로 인해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인구절벽이 2020년 대한민국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연합’은 우리나라 인구가 절벽으로 떨어지는 것을 염려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연합은 태교음악회, 달인아빠를 찾아라, 건강한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히 지난해에는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중·고등학교 로 직접 찾아가서 강의 하는 ‘학교 인구 교육’을 29회에 걸쳐 실시했다. 인 본부장은 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강의를 한 것은 평택시가 경기도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에는 보건복지부에서 강사 전문 과정을 거친 12명의 강사가 있고 인정의 본부장도 그 중 한 명이다. 인 본부장은 평택에 있는 강사들을 모아 정기적으로 재교육을 시키는 등 학생들이 받을 인구 교육이 전문적이고 객관적일 수 있도록 노력을 기한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이 심각하다는 것을 크게 느끼지 못하다가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는 두 달간의 연수에서 수치화 된 자료를 통해 문제를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며 학교 인구 교육을 받는 학생들도 강의를 통해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국가 상황이 조금 정리가 되고 나면 인구 문제를 국가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을까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예산 투자를 많이 했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저출산 문제가 보건복지부 사업에 국한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정책적으로 확산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인 본부장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매스컴과 함께 전국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연합’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활동 방향이라며 평택시지부의 올해 활동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더 적극적으로 출산 장려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학교인구교육도 중·고등학교만 대상으로 했던 것을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대상을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막연한 미래의 일로 느껴질 초중고, 대학생들에 비해 유치원 아동들은 부모님이 출산할 수 있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유치원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외에 부모님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계획 중에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인 본부장은 저출산 문제는 앞으로 사회 구조의 전반적인 불균형을 가져오게 되는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으며 학교인구교육 등을 통해 의식이 전환되고 출산율이 회복될 수 있도록 올해도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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