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만드는 두부, 반찬 먹거리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건강하고 믿을 수 있어
40여 가지의 반찬, 아동을 위한 특별 메뉴도 주문 가능

해가 갈수록 외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을 위해 집 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바쁜 현대인에게 장을 보고 음식을 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피곤한 일이다. 김지영(34)사장의 두부 만드는 반찬가게 ‘늘해랑’은 이러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준다.
늘해랑의 반찬에 믿음이 가는 이유는 재료에 있다. 대부분의 재료는 김 사장의 시어머니가 일구는 밭에서 나온다. 평택시 로컬푸드에 납품하던 농산물이니 친환경 식품임은 말할 것도 없다.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메뉴는 100% 국산 콩을 가마솥에서 직접 만들어 나가는 두부라고 한다. 시중에서 파는 두부라면 으레 첨가되어있는 방부제도 전혀 들어있지 않으니 정직한 건강음식이다. 기계로 만든 두부와 손으로 직접 만든 두부는 그 깊은 맛에서 확실히 차이가 난다. 이런 정직함을 아는 손님들은 늘해랑의 단골이 된다. 단골손님이 많으니 김치, 장아찌, 젓갈 등의 고정반찬을 제외하고는 매일 메뉴가 바뀐다고 한다.
“최소한 30가지의 반찬이 나오고 보통은 4~50가지가 나와요. 그 중에 아이들을 위한 반찬도 네다섯 가지씩은 꼭 넣어요.”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하며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김 사장도 늘해랑을 하기 전까지는 외식을 좋아하고 조미료의 맛에 길들여져 있어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유혹을 이겨내고 황태머리와 다시마 육수로 조미료를 대신했고 마늘과 고춧가루를 100%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반찬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일부 단골손님들은 늘해랑 반찬만 먹다보니 밖에서 사먹는 조미료 강한 음식을 먹으면 속이 쓰리다고 전해오기도 했다.
김 사장이 특히 신경 쓰는 것은 아동들을 위한 반찬이다. 아이들이 먹기 좋게 크기를 작게 썰고, 간도 일반적인 반찬보다 훨씬 약하게 맞추며 재료는 더 좋은 것을 사용한다. 매번 이유식 책을 구매해 참고하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면서도 먹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만든다. 배추두부무침, 들깨 느타리볶음부터 미트볼, 떡갈비, 감자고로케, 돈까스, 어묵 등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시중에서 사기에는 불안한 메뉴들은 늘 인기품목이다.
아이들 메뉴부터 샐러드나 닭발볶음 등의 술안주까지 모든 연령대를 위한 반찬으로 늘해랑의 소비자층은 다양하다. 다양한 소비자층의 만족도를 위해 김 사장은 늘 손님들의 요구를 반영한다. 손님이 원하는 메뉴가 있으면 그 다음날 반찬이 나올 수 있도록 한다며 반찬이 40가지 이상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바쁜 엄마들을 위해 아이들 소풍 도시락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늘해랑은 오전 9시부터 반찬이 나오기 시작해 오후 1시까지 모든 반찬이 만들어 지며 어린 자녀가 있어 외출이 어려운 손님이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을 위해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집밥도시락 8,000원, 어린이집 소풍도시락 7,000원, 간식도시락 7,000원, 스페셜 도시락 10,000원, 기본 반찬 3,000~5,000원
■연락처 031-8094-1998
■평택시 비전동 8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