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절 평택청소년문화센터 앞 소녀상 세워져

수익금은 소녀상 건립비용·정대협 박물관 운영비 지원

평택청년회가 기획해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 미니블럭 소녀상이 40일 만에 모금액 1억3000여만원을 달성했다.(본보 839호 보도)

평택청년회는 평택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이후 시민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개인적으로 기억하고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은 적다는 점에 착안해 ‘미니블럭’으로 소녀상을 직접 만들어 상품화 했다.

‘서있는 소녀상’과 ‘앉아 있는 소녀상’으로 제품화한 소녀상 미니블럭은 당초 500만원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펀딩 마감일인 12월 25일 기준으로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1억3500만원이 모아졌다. 이는 미니블럭 수로는 약 1만 개에 달하는 분량이다.

평택청년회 관계자는 “처음 예상보다 많은 국민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고 돕는 일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해주셨다”며 “펀딩에 많은 관심이 쏠리자 업체에서 상품화에 대한 제안들이 들어오기까지 했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과 삶을 기억하자는 본래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향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측에 관련 권한을 위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익금은 올 3월에 세워질 평택 평화의 소녀상 건립비용과 정대협에서 운영 중인 박물관에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 평화의 소녀상은 오는 3월 1일 세워질 예정으로 지난 12월 제작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소녀상은 평택시의 협조를 받아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앞 공터에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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