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in 평택人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박정인 이사장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박정인 이사장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평택시 소재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운동단체, 자활기업, 신협, 생협 등의 사회적경제 조직의 연대체)가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사회적협동조합) 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해 11월 다시 태어났다. 박정인 이사장을 만나 평택지역 사회적경제와 시민사회영역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평택재가노인복지센터 센터장을 수년간 지내고 현재는 이사로 있다는 박 이사장은 현재 더함 장터 매니저, ‘세상을 배우는 학교 작은 도서관’ 관장, 지역 공동 소식지 ‘오거리 사람들’ 발행인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사회적협동조합은 민간 네트워크로서 교육사업, 지역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간 지원 조직의 역할을 한다. 지역 교육 문화 사업에도 힘쓰고 있는 그는 재사용 나눔 가게 더함 장터가 후원하는 ‘더함 배움터’를 통해 중, 고등학생 가운데 공부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려운 친구들의 학업을 돕는다.

“아직은 학습 중심이어서 영어, 수학, 논술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고, 앞으로는 인문학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30명 정도 되는 더함 배움터의 학생들은 향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 등을 약속하여 나눔과 순환을 실천할 예정이다.

“경제라는 걸 우리 삶과 떨어뜨려 생각할 수 있는가 하고 보면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생각으로 박 이사장은 각자도생하는 다양한 시민 단체들을 한데 묶었다. 현재 사회적협동조합에는 사회적 기업은 물론, 자활기업, 자활센터, 사회복지, YMCA,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농민회 등 22개 단체가 소속되어 있다. 평택 시민사회가 행복해지는 것이 꿈이라는 박 이사장은 다양한 분야의 시민단체가 힘을 합쳐 삶의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일이라고 한다.

“시민사회 전체가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박 이사장은 많은 시민들이 사회적 경제에 대해서 지자체나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실제로는 단순히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부분을 강하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했다. 또한 “평택은 대기업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미군부대가 있어서 상당히 많은 액수의 지원금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민도 깊게 우리 평택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을까 고민해보면 시민 자체의 삶의 질을 높이지는 못하지 않았나.” 라며 시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큰 사업보다 사회적 경제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사회적 경제 단체라고 해서 꼭 ‘경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박 이사장은 사회적 조합을 삶의 자리를 같이 고민하는 사람,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표현하며 우리 평택 시민들이 지역이 순환하고 상생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박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정유년 새해를 맞아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며 “2017년 함께 걷는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먼저 가지 않고, 쓰러지지 않고, 서로 기대어 손을 맞잡고 함께 걸어가는 평택 시민들의 길벗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가 되겠다”고 새해의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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