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MC 경기남부 연합회장 김호주

일터를 선한 영향력으로 채우기 위해 모인 단체가 있다. 바로 CBMC(Connecting Business and Marketplace to Christ)이다. 기독실업인들과 전문직업인들이 비즈니스 동료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목적인 CBMC는 1930년 경제 대공황 시기의 미국에서 처음 태동하여 한국에는 1952년 6.25 한국전쟁 중에 시작되었다. 경기남부 연합회(평택, 안성, 오산) 김호주(56)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각 분야의 전문인들을 모아서 그들을 회복시키고 영적으로 양육합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CEO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터에서, 혹은 일의 연장으로 하루의 70~80%를 보내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CEO들이 조금만 변하면 적게는 수 명에서 많게는 수 백 명에게까지 좋은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 모인다는 CBMC 회원들은 사회적 주제, 심리적 주제 등으로 포럼을 열어 각자의 의견을 나누거나 삶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흐트러진 마음을 재정비하고 크리스찬으로서 바람직한 재정경영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를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매주 아침 한 시간 반 동안 ‘시국 긴급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각 교회의 목사, 장로, 평신도들까지 모여 평택의 교회들이 돌아가면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국을 위해 기도를 한다고 한다.

CBMC와 함께한지 6년이 됐다는 김 호주 회장은 서평택 지역 CBMC 창립 당시 현재의 CBMC와 비슷한 일을 하는 포승기독교 연합회 산하의 실업인회를 맡고 있었기에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CBMC를 같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현재의 세대를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가진 ‘미제너레이션’이라고 표현하며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이 팽배하다고 지적하면서 삶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하는 기독교인조차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많다며 회개와 변화를 촉구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상황이 어려운 실업인을 만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김 회장은 이런 실업인들을 위해 CBMC 회원들과 함께 십시일반으로 일하고 도우며 상황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CBMC의 사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교육이다. 지난 8월에 있었던 제43차 한국대회에서는 ‘Back to basics', '기독실업인의 창조적 리더십’, ‘일터변화’, ‘리더십개발’ 등의 제목으로 실업인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청년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꾸준히 해옴으로써 바람직한 차세대 CEO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죠.” 더불어 김 회장은 CBMC가 단순히 현재의 실업인들만을 위한 일뿐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일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내년에도 비전스쿨, 리더십 과정 등의 교육을 통하여 일터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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