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동 하남석의 스타 라이브 클럽

가수 하남석

1970년대를 겪은 사람이라면 통기타와 포크음악을 빼놓고 70년대를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평택시 서정동(등기소 뒤)에는 7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하남석 스타 라이브 클럽’이 있다.

하남석 스타 라이브 클럽의 하남석(68) 사장은 1974년 ‘밤에 떠난 여인’으로 데뷔하고 ‘바람에 실려’로 그 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가수다.

가수 하남석

43년 간 음악활동을 쉬지 않았다는 하남석 사장은 열 곡 이상의 자작곡으로 채운 정규 앨범을 2년에 한 번씩 발매한다. 특히 2013년 발매한 14집 앨범 ‘몽상가’는 이룰 수 없는 헛된 꿈을 꾸는 사람이라는 기존의 뜻이 아닌 노래 가(歌)를 써서 ‘좋은 노래를 꿈꾸는 사람’으로 재해석했다. 흔히 7080가수라고 하는 통기타 문화의 선두주자 김세환, 양희은, 김정호 등과 함께 음악을 하면서도 당시의 히트곡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한다. “지금 포크 통기타 문화를 이어가면서 후배들을 음악적으로 이끄는 가교역할을 하는 가수가 없어요.” 개인의 음악 인생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문화를 이어가길 소망하는 하남석 사장은 어떻게 하면 좋은 곡을 만들까 하는 고민을 계속한다.

지난 2013년 강남의 백암아트홀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했다며 자신의 음악 인생을 자작곡 제목과 같은 ‘ING’라고 설명했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멈춰있지 않고,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배우는 것이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혼자 산에 올라 음악을 듣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사를 쓰거나 떠오르는 멜로디를 흥얼거리면서 창작을 멈추지 않는다.

“내가 언제까지 노래를 할지는 모르지만 살아온 삶이 음악이었고, 지금도 계속 하고 있고, 내 삶의 목표가 음악이에요. 몽상가라는 노래처럼 더 좋은 노래를 꿈꾸면서 사는 거지.”

포크 문화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달까지 매 달 마지막 주 월요일 전영록, 채은옥, 남궁옥분 등의 유명 가수를 초청해 공연을 했다. 따로 시간을 내서 문화생활을 하기에는 지치고 피곤한 평택의 시민들을 위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단체로 즐기기 좋은 넓은 실내

환경 또한 쾌적하다. 2층에 위치한 ‘하남석의 스타 라이브클럽’은 100여명이 동시에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좌석이 확보되어 있으며, 지하에 위치한 대부분의 7080 라이브클럽과 달리 공기도 쾌적하다. 또한 음학 생활을 오래한 그의 귀에도 듣기 좋을 만큼 음향 시설이 잘 되어있다. 매일 밤 10시에 가수 하남석의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관객이 원하는 곡을 즉석에서 연주와 함께 불러주기도 한다.

라이브클럽에서 공연했던 가수들의 사진
하남석의 스타 라이브클럽 간판

>> 하남석 스타 라이브 클럽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813-4

■예약 031-666-7117, 010-6208-8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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