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황재순 발기인 대표
교육 통해 참여단체 사이 이념과 철학 공유해야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생의 삶 만드는 것이 목표

평택협동사회 네트워크 사회적 협동조합 발기인 황재순 대표
1979년 안중 제일 신협을 만들 때부터 올해로 37년 째 신협운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황재순 대표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안중 제일신협 12대 이사장 임기를 마치고 현재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 사회적 협동조합 발기인 대표로 지역의 사회적 경제 지평 넓히기에 힘쓰고 있다.
황 대표는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에 대해 자본주의의 부작용을 해소하는 하나의 대안책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주의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생각한 황 대표는 ‘너 죽고 나 산다’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치달을 수 있는 무한경쟁 사회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생각이 90%이상 같은데 작은 부분 다르다고 해서 각자 흩어져 있는 단체가 많아요. 그러면 우리 한 번 같이 연합을 해보자. 그래서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자 하는 취지로 준비를 시작했죠.”
2~3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평택협동사회 네트워크’가 법인의 자격을 갖춘 ‘평택협동사회 네트워크 사회적 협동조합’으로서 오는 19일 정식으로 창립총회를 가진다. 이에 대해 황대표는 사회경제 운동이 독자적인 것 보다는 행정적인 것들과 협력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발의한 조례가 시의회에서 통과되었고 협동경제나 사회경제와 관련된 지원센터가 만들어질 예정에 있다며 이것을 활용해 사회적 협동조합의 지평을 넓힐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사회단체가 연합된 조직이다 보니 자칫 각자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이 문제에 대해 황 대표는 ‘우리가 무얼 하는 사람이냐’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 같아야 한다고 한다. 각 단체가 추구하는 이념과 철학이 같아야 하고 그것을 확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교육이라고 말하면서 사회적 협동조합의 설립 목표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금까지는 가시적 성과가 없다고 성찰한 황 대표는 사회적 협동조합 발기가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눈에 보이는 성과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격려가 되고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기를 희망했다.
“지금 시대 상황이 매우 혼란하잖아요. 우리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남이 해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민주주의의 근간인 국민이 주권을 찾아올 때가 됐다는 황 대표는 우리 살림은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며 “지금의 상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지역의 여러 가지 현안을 시민이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황 대표 자신이 바라는 것은 “승리하려면 경쟁해야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생의 삶을 만드는 것”이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