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이 대한민국·헌정 유린한 충격에 ‘분통’

최순실 사태, “민주주의 근간 뒤흔든 유례 없는 참극”

평택대학교 학회연합회 대표 학생들이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시국선언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평택대학교 학회연합회(연합회장 임태훈)가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의 책임을 지고 하야할 것을 촉구했다.

7일 오후 4시 평택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열린 시국선언에는 이 학교 24개 학과 48명의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은 최순실에게 있다”며 “특검을 통해 철저하게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통령을 포함한 책임자들이 즉각 사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이 ‘신뢰로 준비되었으니 믿어달라’였지만 지금 우리는 비선실세가 국정에 깊이 관여해 나라를 좌지우지 했다는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됐다”며 “횡설수설하는 대통령과 정치인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또한, 이들은 “봉건시대에 일어날 수 없는 국정농단 사태가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다”며 “최순실 사태를 접하며 화가 나기보다는 어이가 없었다. 국정을 무너뜨리고 헌법을 유린한 관련자는 엄중히 처벌하고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을 시인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평택대 학회연합회는 이날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리고 국정운영체제가 파괴되어 가는 헌정사의 유례가 없는 참극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주권과 민주주의가치가 최순실에 의해 산산조각 난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비선실세의 엽기적인 행각에 우리는 좌절감을 넘어 절망과 분노를 느낀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민주주의 국가로의 방향성을 상실한 그 중심에 대통령이 서 있는 지금, 국가의 주인으로서 우리의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에 대한 진상 규명 ▲모든 관련자를 밝혀내고 엄중 처벌 ▲모든 사태의 원인인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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