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에게 인정받은 송탄에서 맛보는 태국 현지의 맛

태국음식전문 라나레스토랑에서 김남진 대표와 양 손을 맞대고 태국식 인사를 하고 있는 누이 지배인

순환 배치되는 미군의 입맛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세계 각지를 돌며 입맛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손님 80~90%가 미군이라고 소개하는 ‘태국음식점 라나레스토랑’(신장로 45-1)은 10년을 이어온 인정받은 맛집이다.

김남진 대표는 “미군부대에서 통역관으로 20년간 근무를 하면서 근처 태국음식점이 점심시간만 되면 줄을 길게 선 모습을 보고 송탄 오산미군기지 정문 옆에 ‘라나레스토랑’을 창업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태국음식점답게 철저히 태국 맛을 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 라나는 태국 북부 지방의 지명으로 지배인 누이(여, 태국인)의 고향이기도 하다. 태국의 호텔이나 대형 식당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전문 요리사들도 초청했다. 식재료 역시 안양과 인천에 있는 태국음식 전용 업체에서 공급받는다.

 

새우쌀국수(키마오 쉬림프), 태국 향을 맛볼 수 있다.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메뉴는 쌀국수이다. 모든 메뉴에서 새우, 돼지고기, 소고기, 야채를 고를 수 있고 5단계의 매운 정도도 선택 가능하다. 레벨 3은 보통 한국인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레벨 5는 매우 매워서 땀이 주룩주룩 흐른다”고 누이 지배인은 설명했다. 미군은 보통 레벨 1과 2정도를 선택하며 개중에는 전혀 맵지 않은 레벨 0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크리스피 피쉬’도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메뉴이다. 생선 도미를 튀겨서 매운 소스를 곁들여 내놓는 것으로 “매콤한 양념 덕에 매우 맛있다”는 설명.

 

개업 10주년 되는 ‘라나레스토랑’의 간판

미군들이 좋아하는 메뉴는 커리이다. 태국 커리는 국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옐로우 커리는 웨지감자와 당근, 땅콩, 양파가 들어가고 코코넛 밀크가 첨가되어 식감이 부드럽고 단 맛이 특징이다. 그린 커리는 가지가 듬뿍 들어가기 때문에 식감이 부드러운 고소한 맛이다. 바질과 대나무순, 코코넛밀크와 칠리 고추가 들어간다. 또 매운 맛의 레드 커리도 있다.

지배인은 “태국 음식점의 메뉴는 최소 50가지이지만 라나레스토랑은 가장 인기 있는 메뉴 20개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또 “종교의 이유로 고기를 못 먹는 사람을 위한 야채만으로 된 메뉴도 있다”고 덧붙였다.

라나레스토랑 맛의 특징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새우쌀국수(키마오 쉬림프) 메뉴를 선보였다. 그래서 먹어봤다. 맛의 특징은 명료했다. 그것은 ‘태국 현지의 맛’이었다. 평택과 태국 방콕은 3,666㎞ 떨어져있다. 그 거리를 관통하는 맛이다.

김 대표는 또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구치소의 영어과목 교육위원이며 남부여성회관과 신장2동 주민자치센터에서도 영어를 가르친다. 또 신장파출소의 자문위원이라 통역 호출을 나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모든 메뉴 12,000원

■ 예약 666-3435

옐로우 커리
그린 커리
레드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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