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규 친환경명인 손끝에서 만들어진 건강한 공간

편백 피톤치드로 가득한 체험공간 발길 이어져

자체 개발한 편백 등받이 연세대 의대에 물리치료용 공급

평택시 고덕면 궁리 소풍정원 내에 위치해 있는 편백사랑(대표 최철규)이 건강한 체험 및 생활공간을 만드는 친환경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편백사랑은 학교 및 기관․단체의 체험장 운영은 물론 편백 DIY 가구, 인테리어소품, 수제 장난감, 주방용품, 목침과 경침의 치료 보조기구, 등받이 쿠션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제품들을 끊임없이 연구 및 개발하면서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탄면 금각리의 웃다리문화촌에서 체험시설을 운영해온 편백사랑이 올 해 들어 시민들과 평택을 찾는 외지 방문객들의 방문을 쉽게 하기 위해 현 위치인 소풍정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소풍정원은 국민 애창동요인 ‘노을’의 배경이 된 진위천변에 자리 잡은 공원으로 편안한 쉼터와 산책길 뿐 아니라 아이들의 생태학습을 위한 작은 식물원과 조류 관망대, 수변데크, 야생화와 들풀이 자라는 둘레길이 갖춰져 있으며 노을의 작사가 이동진 선생이 반한 저녁노을이 일품이다.

지난 2일 단풍이 곱게 물들어 깊어가는 가을 길을 따라 편백사랑을 찾았다. 곳곳이 가을 정취로 가득한 소풍정원을 지나 도착한 편백사랑 체험터의 문을 여니 코끝으로 너른 공간을 가득채운 편백향이 전해졌다. 피톤치드 중에서도 가장 유익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편백나무 피톤치드 향이 마치 울창한 숲 속 한 가운데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에서 히노키로 불리며 최고급 내장제로 사용되어 온 편백나무는 피톤치드의 함량이 2.4%로 삼나무의 1.5배, 소나무의 4배에 달한다.

특히, 편백나무 피톤치드는 천연 성분이라 내성이 생기지 않는 항균 항염작용이 뛰어나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고 새집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새집증후군 제거에 도움이 된다.

또한, 자율신경을 안정화시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불면증에도 효과가 탁월하고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백사랑 체험터에는 이러한 편백나무의 우수성과 편백사랑만이 갖추고 있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인해 연일 이곳을 찾는 이들로 붐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생들의 체험공간으로 입소문이 자자해 이날도 안성에 위치한 ○○어린이집 원생들이 방문했다.

아이들은 편백나무를 사각 모양으로 안전하게 잘라 만든 편백큐브가 가득한 놀이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스스로 만드는 수제 자동차, 연필꽂이, 다육화분 등을 만들면서 창의력과 성취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편백체험학습장은 2014년에 경기관광공사로부터 ‘체험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될 정도로 우수성이 입증되었다.

최 대표를 만나 편백사랑에 얽힌 그간의 일들과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백사랑 최철규 대표 부부

“직접 경험해 자신 있게 권해요”

 

한국전통힐링문화협회가 인정한 친환경명인이기도한 최철규 대표는 건축 관련 사업을 하다가 일을 정리하고 여러 일들을 벌였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던 최 대표에게 지인이 선물한 편백나무 베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편백관련 사업을 시작하기 전 상황이 많이 힘들었어요. 스트레스가 심하다 보니 두통이 심했는데 병원 진료도 별 도움이 안됐죠. 그러다 지인이 편백나무 베개를 하나 선물해 줬는데 그 베개를 베고 나서부터 두통이 없어지고 잠도 편히 잘 수 있었어요.”

낯선 분야다 보니 처음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기존의 딱딱한 목침이 아닌 쿠션이 있는 편안한 목침을 만들면서 상황이 호전되었다. 특허까지 받은 편백사랑만의 목침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무지만 편안한 쿠션까지 갖춘 목침으로 탄생되었다.

편백목침은 부드럽지만 탄탄한 탄력을 갖춰 성인이 밟고 서도 부러지지 않으면서도 편백나무의 좋은 장점은 그대로 유지돼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

목침을 만들면서 갖춘 기술력으로 새롭게 출시한 차량용 등받이도 좋은 호평을 얻으며 현재는 그 과학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연세대 의대에서 허리 치료를 위한 물리치료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가족과 친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작한 사업이 순탄치 않아 힘들었지만 어려운 현실에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탄생한 목침과 등받이는 기능성 뿐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조립방법 등을 사용해 효과 면에서도 탁월하다.

최 대표가 만든 제품들은 편백사랑 인터넷 쇼핑몰(http://pbtree.net)과 장흥의 편백나무숲 관광지에서 판매가 되고 있으며 침구 브랜드인 ‘이브자리’의 편백나무 베개 역시 모두 편백사랑 제품이다.

“평택 대표하는 체험터와 상품 만들 것”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대인들의 특징을 고려할 때 편백나무가 평택의 좋은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여러 가지 체험활동과 생활 속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들을 통해 시민들은 물론 외지인들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겁니다.”

최 대표는 체험장 전체가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체험장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이곳에서 놀이를 하면서 각종 피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이 완화되는 효과를 경험한 부모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지인들에게 권하다 보니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약 2만5000 그루의 편백나무를 평택과 장흥 등지에 심어 놓고 지역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과 청소년, 어른에 이르기까지 놀이체험과 목공활동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죠. 특히, 우리 아이들이 유해한 환경에서 벗어나 마음껏 뛰어놀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만들어 아토피 등의 질환이나 공부로 지친 아이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겁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해 새로운 제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는 최 대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편백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단순한 목공이라는 분야의 한계를 넘어서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밝히고 이를 위한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편백나무를 기르고 가공해 원가를 낮추기 위해 힘쓰고 있는 최 대표의 노력을 통해 지난날 자신이 겪었던 어렵고 힘든 시간들을 떠올리며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선물하는 일을 위해 오늘과 내일을 살아내고 있는 그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진한 편백향처럼 그의 진심이 모든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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