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국정운영 자격 없다... 즉각 물러나라”

정수일 회장(왼쪽)은 “박근혜 정부를 정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야를 촉구했다.

평택지역 시민사회와 민주인사들은 11월 1일 평택역 광장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시민사회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박근혜 하야와 책임자 처벌을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며 정부를 향해 “계속해서 기망한다면 권력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국민이라는 사실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박호림 사무국장은 “박근혜의 측근 최순실의 의혹이 사실로 규명되는 상황”이라면서 시국선언은 “잘못된 권력을 시민이 끌어내릴 수 있음을 보이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택3·1독립운동선양회 정수일 회장은 “현재 박근혜 정부를 솔직히 정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박근혜 정부가 4년간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왔는지 백일하에 들통났다”고 발언했다. “어려운 난국이지만 힘을 모아 극복해 새로운 국가를 만들자”면서 “진보적인 양심의 바른 소리가 대한민국을 뒤덮을 때까지 노력하자”고 선포했다.

안중제일신협 황재순 이사장도 “친일수구세력이 여전히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어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주의 국가는 요원하다”며 “시민이 들고 일어나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미래를 만들자”고 의견을 나타냈다.

그리고 평택 사회경제발전소 이은우 이사장과 평택 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권현미 위원장이 ‘박근혜 하야 촉구 평택지역 시민사회 시국선언’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이 실질적으로 ‘대통령’ 노릇을 한 증거들이 드러나며 국민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었다”면서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대통령은 사적으로 남용하여 국정운영 체계를 와해시켰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의 자격도 능력도 없는 대통령이 현직을 유지하는 것에 우려가 높다”며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간 박근혜 대통령은 자격이 없기에 즉각 하야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세우기 위해 평택시민이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을 부탁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평택시민과 궐기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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