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해 올림픽 금메달 목에 걸겠다”

평택시 포승읍 도곡리에 위치한 도곡중학교 출신으로 경기체육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인섭(19) 선수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그레꼬로만형 85kg급에서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렸을 때부터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했어요. 중학교에 들어가서 레슬링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찾아가서 운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날부터 레슬링과 연을 맺게 되었어요.”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직업군인으로 근무 중인 부친 김상일 씨와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어머니 조소영 씨가 부모이다. 김 선수는 원정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도곡중학교에 진학한 뒤 학교에 레슬링부가 있다는 말을 듣고 스스로 찾아가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도곡중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경기체육고등학교에 레슬링 특기생으로 진학하여 국가대표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아 넘기기와 엎어치기, 쉴 새 없이 상대방을 몰아치는 태클이 주특기인 김 선수는 지난해부터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같은 해에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 카뎃 레슬링대회 동메달, 올 해까지 2회 연속 전국체육대회 우승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평택출신 스포츠 스타 탄생을 염원하며 김 선수를 만나 전국체육대회 우승 소감에 대해 들어 보았다.

 

전국체육대회 우승 소감은?

대회를 앞두고 강원도 태백에서 훈련을 하던 중 부상이 있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걱정과 부담감이 컸는데 가족과 동료, 코칭스텝 분들의 응원과 격려로 슬럼프를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어느 때 보다 값진 금메달이었다.

 

도곡중학교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모든 스포츠 종목이 다 그렇겠지만 레슬링도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한다면 후배들도 전국대회 뿐 아니라 세계대회에 나가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을 것이다.

 

힘들 때마다 힘과 용기를 주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어렸을 때부터 군복을 입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왔다. 그런 아버지는 나에게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고 어머니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셨다. 이런 가족들이 없었다면 운동을 중간에 포기했을 것이다. 가족들에게 항상 고맙다는 말과 표현이 서툴러 자주 하지 못하는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레슬링 선수로서 앞으로 목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사범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할 예정이다. 대학생활 중 국가대표에 선발돼 세계대회 및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후배들을 양성하는 체육지도자가 되는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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