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다시 사 먹겠다” 고부가가치 시장 열렸다

정영란 전 시의원은 “반찬 배달사업은 농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평택은 도시와 농촌이 섞인 도농복합도시이다. 정영란 전 시의원은 평택이 도시와 농촌이라는 다른 성격의 지역이 공존하는 만큼 “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영란 전 시의원은 평택시농업기술센터 슈퍼오닝농업대학의 졸업을 앞두고 있다. 졸업 논문으로 발표한 ‘소비자 기호분석을 통한 지역의 농특산물의 판매전략연구’가 최근 화제다. ‘반찬’을 매개로 하여 지역의 농산물 ‘생산자’와 간편식을 즐기는 ‘소비자’를 연결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거대한 시장의 가능성을 본 것이다. 반찬 산업은 매년 100%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5대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농업정책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산물가공과’를 졸업했고 그럼에도 배움에 필요를 느껴 ‘농산물마케팅과’ 과정을 밟았다”고 설명했다.

“평택에선 농업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 이유로 “수도권이라는 엄청난 시장을 지척에 두고 있기도 하지만, 우리시가 도농복합도시”라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반찬을 사먹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오히려 그 점을 기회로 착안하여 “반찬 시장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로컬푸드’ 시장이 1차 농업생산물을 취급하기 때문에 가공된 농산물을 선호하는 젊은 주부의 외면을 받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가공을 하여 반찬으로 만들어 팔면 충분히 ‘윈윈’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논문 제작을 위해 130가구를 대상으로 ‘지역 농산물로 만든 반찬 배달 서비스’의 호응도를 조사한 결과 43가정이 긍정적이었고, 17곳에 3회에 걸쳐 배달했다”고 과정에 대해 전했다. 그리고 만족도 조사 결과 추후에도 계속 서비스를 유지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100%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것이 농민의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며 “1차 생산물에 그치지 말고 조합을 만들어 반찬으로 가공해 팔면 충분히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뿐 아니라 “소비자도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윈윈이다”고 덧붙였다.

또 정 전 의원은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당장 필요 없더라도 배울 수 있을 때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배움 스케줄 때문에 이날 인터뷰도 도서관에서 진행했다. 노트북을 들여다보며 반찬 제작 과정을 설명하는 모습에서 전문가적 품새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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