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천사와 시민 거리모금으로 4290만원 기금 모아
“발족 10주년 의미 다지며 소외이웃 겨울나기 힘쓸 것”

빠르게 발전하는 변화의 시대에 아직도 연탄을 때는 사람들이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연탄은 그저 추억의 한 부분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연탄 1장의 값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연탄 1장 값은 530원…연탄 3장 1590원이면 몸과 마음이 언 소외이웃들은 따뜻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2007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하고 싶었던 평택시민신문(대표 김기수)·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향순)·쌍용차 봉사단체 연탄길(회장 이근범)이 지역사회복지기금인 ‘평택연탄나눔은행’을 발족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 온지도 어느새 10년이 되었다.

지역사회 수많은 연탄천사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2007년 140가구에 연탄기금 4589만6840원으로 5만1950장을 지원했던 ‘평택연탄나눔은행’은 지난해에는 7376만7310원으로 183가구에 연탄 5만6900장과 110가구에 유류지원(가정당 200ℓ) 등 연탄에 이어 유류와 난방용품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발족 10주년을 맞은 ‘평택연탄나눔은행’은 올해에도 이웃의 따뜻한 겨울을 책임지기 위해 9월 28일 평택역 광장에서 ‘2016 평택연탄나눔은행 발대식’을 가지며 본격적 활동을 알렸다. 비전2동주민자치센터 소속 재즈댄스반과 평택남부노인복지관 도레미합창단의 축하무대로 시작한 이날 발대식에는 공재광 시장, 염동식 경기도의회 부의장, 정대만 평택세무서장, 이승진 쌍용자동차 상무, 이근찬 평택상공회의소 회장, 원유덕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형사조정위원회 위원장, 강용남 평택저축은행 이사, 홍병준 평택세정협의회장, 배홍희 평택의용소방대장, 김범규굿모닝병원 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회를 맡은 오중근 평택연탄나눔은행 운영위원장은 “평택연탄나눔은행은 연중으로 기금을 마련해 연탄뿐만 아니라 유류비와 난방용품 등도 지원하고 있는 지역사회복지기금”이라는 소개와 함께 “많은 단체와 기관, 시민들의 사랑이 모아지면 이웃들이 더욱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며 관심을 부탁했다. 

대표인사에 나선 김기수 공동대표는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웃들의 따듯한 겨울나기를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모인 세 단체가 힘을 합쳐 여기까지 온 것만도 큰 감동인데 지역 내 많은 연탄천사들까지 함께해주셔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평택연탄나눔은행은 계속해서 추위와 싸우는 소외이웃들을 돕기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김향순 공동대표는 오랜 시간 평택연탄나눔은행 발전을 위해 힘써온 김명복 전 공동대표와 문지연 운영위원에게 표창장을 전하며 감사를 표했다.

기금전달식에는 지난해에 이어 연탄천사들의 사랑으로 약 4290만원이 모였으며 특히 많은 시민들이 거리모금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발대식 후 평택연탄나눔은행 운영위원들과 공재광 시장, 쌍용자동차 임직원들은 원평동 2가구에 각 500장씩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평택연탄나눔은행’은 이날 원평동 2가구를 시작으로 올 한해도 연탄과 연료를 나누며 지역사회에 마음을 더할 계획이다.

후원 및 문의는 평택연탄나눔은행(654-2004, 653-5020~1)으로 가능하다.

<평택연탄나눔은행 발대식 후원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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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평택연탄나눔은행 발대식 및 연탄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