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끊이지 않는 가족 “인성 좋은 아이들로 키울래요”

매일 새로운 에피소드에 ‘행복’
많은 아이 키우기 위한 환경개선과 실질적인 지원 중요

“우리 집에 일곱째가 태어났어요.” 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최근 발표한 <세계 속의 EU>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G20 국가 중 가장 낮은 출산율(2013기준, 1.2%)을 차지하며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관심을 끌고있는 가족이 있다. 그 주인공은 신장2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진아 씨네이다.

이번에 일곱째 아이를 낳으며 슬하에 6남 1녀를 두게 된 남편 윤지영(37) 씨와 아내 김진아(36) 씨는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게 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주변의 뜨거운 관심과 축하에 쑥스럽기도 하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외동딸로 태어나 자라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김 씨는 “내 자식만큼은 많은 형제자매와 어울리며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대가족을 꾸리게 되었다고 한다. 출산 고통과 육아 스트레스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아이가 많은 만큼 그날그날 새로운 에피소드가 탄생하기 때문에 웃을 일이 많아 행복하다는 그의 말과 표정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매스컴을 통해 정부가 다자녀가정에 지원을 많이 해주는 것처럼 보도되어 오해를 많이 받았다는 김 씨는 “알려진 것과 달리 거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저희들 소득뿐만 아니라 저희의 부모님 소득까지도 따지기 때문에 아이를 무조건 많이 낳는다고 해서 지원을 받는 것은 아니에요”라며 많은 아이를 키우기 위한 환경개선과 실질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얼마 전 경제력이 좋은 가정에서 아이를 많이 낳고, 그렇지 못한 가정에서는 아이를 적게 낳는다는 기사를 보고 화가 났다는 김 씨는 “아이를 돈으로 바라보는 시각자체가 잘못되었다”며 속상해했다. “아이는 돈보다 사랑이 더 필요해요. 경제적으로 많은 것은 해줄 수 없더라도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올바르게 키운다면 행복할 수 있어요.”

김 씨는 아이들을 키울 때 인성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고 한다. 공부는 억지로 시킨다고 되지 않는 다는 그는 아이들이 사회에서 올바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성 중심으로 교육시키고 있다. “어른을 공경하고, 형제자매끼리 서로 양보하는 마음이 중요해요. 억지로 공부를 시키지 않아도 본인이 원하면 다 하게 되어있어요. 저희 둘째는 전교에서 책을 제일 많이 읽는 학생이고, 셋째는 전교부회장이랍니다.”

밝고 쾌활한 어머니 김 씨와 따뜻한 아버지 윤 씨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칠남매. 김 씨 가족은 항상 그래왔듯 서로 사랑하고 양보·배려하며 행복하게 지낼 것이라며 서로를 따스하게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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