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꿈나무 밝은 미래 꿈꿀 수 있어야”

전통국악과 서양오케스트라를 결합한 매력적인 ‘퓨전국악’ 
국악의 현대화·대중화·세계화 및 후학양성의 징검다리 역할 해낼 것

“평택의 국악 꿈나무들이 밝은 미래를 꿈꾸고, 해금 일인자이자 평택이 낳은 민족음악의 수호영웅 지영희 선생님의 뜻을 잘 이어받아 발전시켜 평택을 국악의 메카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자 지영희YS앙상블을 창단하게 되었어요.” 내기초등학교에서 10년, 현일초등학교에서 2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예원(44) 지영희YS앙상블 대표는 제자들과 2014년 지영희특별전 테마공연으로 결성된 ‘해금 켜는 사나이와 꼬마 국악단’을 결성한 후 6회의 공연을 함께했다. 이후 예술중학교에 진학한 제자들이 열정과 재능은 있으나 공연기회가 적어 안타까웠던 그는 국악의 현대화·대중화·세계화 및 후학양성의 징검다리 역할을 위해 올해 7월 2일 지영희YS앙상블 창단을 결심했다.

현재 평택시향 바이올린 단원이며 현일초에서 학생들에게 서양오케스트라를 가르치고 있는 이 대표는 평택출신의 뛰어난 명인인 지영희 선생과 관련해 성인 국악관현악단이 있지만 학생들과 연결된 고리가 없어 연결고리를 만들고 국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을 국악을 이끄는 리더로 키우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통국악과 서양오케스트라를 결합한 ‘퓨전국악 합동공연’에 푹 빠져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한국소리터 지영희홀에서 펼쳐진 ‘지영희YS앙상블 창단 연주회’에서도 1부에 국악명인을 꿈꾸는 지영희YS앙상블의 전통국악공연과 2부에 맛있는 국악을 즐기기 위해 지영희YS앙상블 및 현일초 오케스트라, 오성중 국악단, 꿈의 청소년 합창단과 함께 퓨전국악 합동공연을 펼쳐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국악에도 신나고 흥겨운 창작곡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전통국악과 서양오케스트라가 합쳐지면 차별화되면서도 매력적인 공연을 펼칠 수가 있죠.”

문화예술체험학습장 연구학교로 지정된 현일초에서 이 대표는 국악의 현대화·대중화를 위해 “학교에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지영희YS앙상블과 퓨전연주를 보여드릴 거예요. 또한, 하우스콘서트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통국악과 퓨전국악을 소개하는 일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또한,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중국과 일본 등 선상공연 및 평택시자매결연 도시와의 청소년교류연주, 국제교류센터 내 미군·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악연주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평택을 국악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는 이 대표는 “푸치니라는 음악가가 지역의 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한 지역의 향토음악이었던 플라맹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후손들이 그 음악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발전시켰기 때문”이라며, “평택의 지영희라는 명인을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그 맥을 이어가는 단체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창단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합칠 것”이라며, 평택지역에서 명인이 탄생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공연을 할 수만 있다면 어느 곳이든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해나갈 거예요. 평택의 국악 꿈나무들을 위해 따뜻한 관심과 꿈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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