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평생학습도시 10년 특집기획 - 평택시민 평생학습의 새로운 비전을 생각한다

인생 100세 시대, 더불어 성장하는 자립형 평생학습 도시 군산

<편집자 주> 2016년은 평택시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시는 지난 10년간 평생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지원 정책을 펴오고 있다. 이에 지난 10년간의 평생학습도시 추진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군기지 이전과 삼성 및 LG산단 입주, 고덕국제화도시 건설 등으로 급격한 개발과 발전이 진행되고 있는 평택시의 시민 정주의식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지식자본 형성을 위한 방편으로 거론되고 있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가입의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국제교육도시연합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로 현재 33개국에서 443개의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 중으로 교육환경의 개선과 평생학습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주요 활동목적으로 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은 본부도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해외취재와 국내 국제교육도시연합 회원 도시인 창원·군산시를 대상으로 한 국내취재를 6회 연재한다.

 

군산시 미룡동 공공청사 부지에 신축 중인 군산시평생학습관, 오는 10월 중에 개관할 예정이다.(사진 제공 군산시)

풀뿌리 평생학습 거점 행복학습센터 확대로 삶의 질 높여
군산시늘푸른학교,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 지정 돼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 찾아가는 평생교육 활성화
국제교육도시연합 통해 글로벌 평생학습도시에 한걸음 더 가까이

1899년 개항한 근대역사문화의 중심도시 군산시는 일찍이 근대문물을 받아들여 우리나라 근대문화의 꽃을 피운 곳이었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식량수탈의 통로가 되기도 한 특수성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 당시의 근대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보존․활용되고 있는 근대문화유산들은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들과 연계돼 현재와 과거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군산시는 문동신 군산시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아래 ‘더불어 성장하는 자립형 평생학습도시’ 라는 비전을 갖고 시민들이 미래 사회 문화시민 역량을 갖춘 평생학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 누구나 원하는 것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2008년에는 국제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세계의 490여 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에 가입하여 2010년에는 ‘IAEC 아시아․태평양지역총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성별과 연령을 아우르며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시민이 자기주도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군산시의 노력들을 들여다보았다.   

군산시 평생학습관 ‘열린 평생학습 프로그램’
군산시는 성별과 연령을 아우르며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강좌 운영을 통해 시민의 자기계발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평생학습 참여 기회가 비교적 적은 직장인들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야간 강좌를 운영함으로써 평생학습 기회 균등 제공 및 확대로 평생학습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군산시 평생학습관(차량등록사업소 3층)은 2012년 10월에 개관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다른 기관과의 중복을 피한 독자적인 강좌 운영으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운영 강좌로는 추억의 팝송 영어, 야생화 생태, 바리스타드립, 스마트폰 활용, 하모니카, 생활프랑스자수, 통기타 등 매년 약 30개 강좌에 6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행복한 평생교육 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미룡동 공공청사 부지에 군산시 평생학습관(4층, 연면적 1566㎡)을 신축 중에 있으며, 오는 10월경 개관하여 시민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군산시늘푸른학교, 단순 문해교육에서 초등학력 인정을 통한 세상을 향한 무한도전!
군산시늘푸른학교는 2008년부터 민관 협력의 일원화 시스템으로 많은 성인 학습자들이 체계적인 교육 서비스를 받게 되었으며, 현재는 45개소 55개 과정 700여 명의 문해 학습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군산시늘푸른학교 5개소가 전라북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평생소원이었던 초등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초등학력인정 과정은 성인학습자가 일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초등학교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전라북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여 군산시에서는 70여 명의 성인 학습자가 단계별로 일정 과정을 이수하면 정식으로 학력을 인정받아 전라북도교육감으로부터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다. 군산시는 성인 학습자들이 초등학력에서 나아가 중등학력까지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현장체험학습, 문해한마당 등의 여러 행사를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앞장 설 계획이다.

시민 주도적 행복학습센터 운영
시민 주도적 행복학습센터는 마을 단위의 평생학습공동체를 형성하여 시민의 자주적 학습을 통해 균형 잡힌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다양한 학습활동에 참여해 평생학습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결하여 마을 단위 학습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2013년 평생학습생태계조성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26개의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했으며, 2015년에는 3개소에서 행복학습센터 교육 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마을 단위의 학습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고자 풀뿌리 평생학습 거점의 장으로 행복학습센터를 8개소까지 확대운영 하였다.

군산을 제대로 이해하고 알리는 지식 채널 ‘군산학’
군산학은 군산의 역사, 문화, 경제, 산업 등 지역특성을 조사하고 연구ㆍ토론함으로써 군산을 바로 알리고 군산의 경쟁력을 찾아가는 지역학 강좌를 2012년 처음 개설해 현재까지 총 86강좌 527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시민인문강좌 공모사업인 군산학 강좌는 2013년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시민 대상 지역학 강좌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 받은바 있으며, 2015년에는 교육부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아 군산학 강좌를 확대해 내 고향 군산지역에 대한 애향심 고취 및 군산에 대한 이해 기반을 넓혀 군산을 찾는 외지인에게 군산을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지식 채널 기능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에 있다.
또한, 2014년도부터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어린이 군산학 교실을 운영하여 30개교 2780명의 학생들에게 군산의 역사를 알리는 기회가 됐으며, 2016년에도 20개교 2000여 명의 학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직장으로 찾아가는 직장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2007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래 군산시는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회사생활로 인해 평생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직장 생활로 인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해소하고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직장으로 찾아가는 평생학습을 추진한다. ‘행복 기업, 행복인으로 가는 동로동락(同勞同樂)’이라는 명칭으로 함께 일하는 동료와 평생학습을 통해 함께 즐기자는 의미로 직장인들이 원하는 분야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행복 기업, 행복 인으로 가는 동로동락(同勞同樂)’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주로 산업단지 내 기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원하는 분야, 장소, 시간 등의 사전 수요 조사 후 운영할 계획이다.

군산새만금아카데미
평생학습을 통해 시민 개개인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시민 모두가 함께 배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군산새만금아카데미는 시민을 위한 수준 높은 열린교육 강좌로 문화, 예술,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운영한다.
군산새만금아카데미는 2000년 10월 안병욱 교수의 ‘21세기 올바른 한국인상’ 강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07강좌를 운영하여 9만9000여 명이 수강했으며, 올해에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14시에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되며 매회 수강인원은 500여 명 정도이다. 식전행사로 평생학습 기관이나 단체 및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팀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하여 자긍심 고취 및 발표력 향상을 도모하고, 시민들에게는 모두 함께하는 평생학습 참여를 유도하여 더불어 성장하는 평생학습을 이루고 있다.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통해 평생교육의 영역을 세계로 확장
군산시는 평생교육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함은 물론 세계교육도시 헌장 이념에 공감하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2007년 평생학습 중심도시에 가입하였고, 2008년 세계평생교육 교류의 장을 열기 위해 국제교육도시연합(IAEC)에도 정식 가입하였다.
평생학습중심도시인 군산은 2010년 10월 태국, 이스라엘 등 국내외 11개 도시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IAEC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를 개최하여 선진 평생학습도시와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평생학습도시로서 위상을 높였으며, 총회 개최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2년 10월 제4회 IAEC 아․태 네트워크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IAEC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운영도시로 재선정 되었고, 2014년 11월 제13회 바르셀로나 세계총회에 참석하여 전 세계 회원도시에 군산시의 평생학습 성과를 널리 알리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전 세계 회원도시들과 우수 평생학습사례를 공유 및 발굴하여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군산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을 위한 ‘더불어 성장하는 자립형 평생학습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글 싣는 순서

① 평택시 평생학습도시 지정 10년의 성과와 과제

② 국제교육도시연합 활동을 통한 창원시의 평생학습 활성화

③ 지역교육자산을 활용한 군산시의 평생학습 미래 전략

④ 교육으로 지구촌 공동의 문제를 해결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교육도시연합 사무국 방문 취재

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평생학습 활성화 사례

⑥ 평생학습도시 평택의 새로운 미래 전략 제안_국제교육도시연합 가입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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