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근로복지공단에 집단 요양 요구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유만종)은 26일 평택시근로복지공단에서 ‘근골격계 직업병관련 집단 요양신청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근골격계 집단요양신청을 요구했다.
관내 최대규모인 쌍용노조의 집단요양신청은 근골격계 질환의 산재처리 문제가 사회적으로 새롭게 부각되면서 논란거리가 되어오고 있다.
쌍용노조는 2003년 4월부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과 정비사업장 등 노동자 3232명(평택 2956명, 정비 276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 실태조사를 실시해왔다.
조사는 설문을 통한 유병율 분석, 평가표를 통한 인간공학적 위험요인 현장 분석, 통증호소 작업자들에 대한 임상진단 3가지 방법을 병행해 조사되었다.
조사결과 설문응답자중 NIOSH 기준으로 81.7%(평택 81.8%. 장비 80.8%)의 작업자가 근골격계 질환이라 의심이 되고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기준에서 보면 23.0% (평택 22.8%, 정비 25.3%)가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즉시 정밀진단을 받아야 하거나 요양치료가 필요한 노동자는 359명이라 했다.
근골격계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인으로는 주당 46.6%에 이르는 장시간 작업, 일일 최고 1.000회의 반복성, 짧은 휴게시간, 입사이후 계속 증가해온 작업량과 작업속도, 작업자가 커베이어에 종속됨으로써 발생하는 강도높은 스트레스 등을 들었다.
따라서 부적절한 작업장의 구조를 작업자들의 신체적 특성과 개인차를 반영한 적절한 작업높이의 조절을 포함하는 인간공학적이 개선과 작업 생리학적 원리에 기초한 적절한 작업 및 휴식비율의 산정과 노동강도 작업량에 대한 개관적이고 근본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