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부노인복지관 성폭력·유괴예방극 <안돼요! 싫어요! 만지지 말아요!>

200여 명의 아이들과 뜻깊은 시간

“안돼요! 싫어요! 만지지 말아요!” 무대 위 인형극을 보는 아이들의 눈이 동그랗다. 무대 뒤에는 과연 누가 있을까? 검은 천막이 가려져 있는 무대 뒤로 가자 할머니들이 인형을 움직이며 연극에 몰입하고 있다.

이 공연은 유·아동의 성폭력 및 유괴예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된 인형극으로 평택서부노인복지관(관장 최수재 신부)가 평택복지재단 공모사업 지원을 받아 인형극단 ‘소(소통)공(공감)자(자립)’를 구성해 준비한 것이다.

총 4회로 준비된 이번 공연은 제1차 열린인형극장이 지난 22일부터 3회에 걸쳐 이데아, 아이꿈, 이데아키즈, 현화숲, 중앙, 안중이솝 어린이집 200여 명의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으며, 29일 꽃마리유치원과 삼성유치원 어린이들에게 인형극을 선보이며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미니인터뷰  김정자 소공자 단원(80)  “나이 많아도 멋지게 해낼 수 있어요”

나이를 먹으면 아무것도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어린이들을 위해서 이렇게 교육적인 공연을 마련할 수 있어 뜻깊고 감사합니다. 처음 인형극을 배울 때는 어려운 점도 많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는데 멋지게 해내고 나니 보람차고 뿌듯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우리 공연을 보고 성폭력과 유괴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미니인터뷰  조서영(꽃마리어린이집, 6)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면 안돼요!”

인형들이 움직이고 말할 때는 뒤에 할머니들이 계신지 몰랐어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그리고 연극을 보면서 누가 초콜릿과 사탕을 준다고 해도 절대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어요. 나쁜 사람이 나타나면 “안돼요! 싫어요! 만지지 말아요!”하고 크게 외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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