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학습동호회〉 평생학습성과의 핵심가치는 자발성과 자부심 

온누리 학습동호회의 조직학습 성과의 ‘핵심 가치’는 첫째, 조직학습에 대한 자발성과 자부심이다. 기존 공직사회내에서 교육이 직급별로 다양한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동호회는 공직자 스스로가 조직학습을 만들고 실천하고 있다는 자발성, 자부심과 이를 통해 참여공직자 개인이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을 느끼거나 공직생활을 하는 과정의 ‘창의적 에너지원’ 이라는  소중한 가치라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둘째, 조직의 변화기대와 지역사회 협력으로 2000년대 중반 진행된 조직변화 분위기에 대한 긍정적 대응이다. 공직사회에 자율적 정책동아리학습의 시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공직사회의 분위기와 여기에 급속하게 바뀌고 있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사회의 개혁화두를 공직사회 안에서도 느끼고 있었다는 점, 여기에 민관협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당시 지역사회에서 불고 있는 지역시민사회 차원의 학습문화 확산과 함께 평생교육거버넌스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천해왔다는 점이다.

셋째, 모든 조직학습이 그 성과가 있어야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것처럼 <온누리학습동호회>도 그간 다양한 조직학습을 통해 실제적 성과를 구축한 것이 큰 힘이었다. 학습을 통해 성과를 얻는 학습가치 인식, 학습하는 공무원상 정립, 매년 공직자 프레젠테이션파티를 하는 것에 대한 칭찬을 통해 자부심이 확산되고, 이런 학습문화가 후배 공직자에게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청소년들이 동호회의 공직자 프레젠테이션파티의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발표회를 열기도 했다. 평택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정책발표와 대안모델 제시를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는 것 등은 소중한 가치이자 성과다.

함께 학습하고 토의하는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다
 8년의 역사를 가진 <온누리학습동호회>는 자체조직학습, 전 공직자 대상 학습활동, 공직자 프레젠테이션파티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직자의 창의적 조직학습문화 확산에 기여하였다. 평택항 개발, 고덕국제신도시·브레인시티 건설, 미군기지의 평택이전 등 굵직한 개발과 함께 문화, 복지, 교육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 현실에 비추어볼 때 공직사회안에서 꾸준한 학습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평택시의 도시경쟁력 강화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요컨대 <온누리학습동호회>활동이 주는 핵심 교훈은 조직 내 학습이 자발성에서 시작해야 그 성과와 지속성이 크며, 다양한 직렬의 회원들로 구성돼 소통에 기여하고 있으며, 문제나 현상에 대하여 보다 근원적인 원인을 찾고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앞으로 지역민간사회 단체의 조직학습 구축에도 좋은 귀감이 될만한 사례이다. 지역에 현안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소모적 찬반갈등에 매몰되기 전에  우선 의제를 파악하고 조직학습을 통해 다양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창의적 대안을 제시해나갈 때 평택의 시격이 높아질수 있다. <온누리학습동호회>의 학습 성과는 그 기나긴 여정 자체만으로도 평택이라는 지역공동체가 유지되는 작은 등불이 되리라 생각한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꾸준한 학습을 실천해온 <온누리학습동호회> 회원들의 열정과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특별히 귀한 시간을 내 자료를 모아주고 편안하게 인터뷰에 응해준 <온누리학습동호회> 이우진 회장, 박기출 부회장, 정용훈 회원께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한다.

황우갑  평택시민아카데미 회장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