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사별연수
지역신문 위기 극복은…“열독자가 만족하도록 기사에 모든 생명 걸어야”
“해당 신문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극대화해야 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평택시민신문> 사별연수가 12일 오전 10시부터 평택흥사단 교육실에서 열렸다.
사별연수에는 <평택시민신문> 임직원과 프리랜서 기자, 시민기자, 편집기획위원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언론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윤장렬 씨를 강사로 초청해 ‘독일(유럽)의 지방자치 특징과 지역신문 현황과 미래 비전’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과자유 토론 방식으로 지역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교육에서는 ▲독일의 전국지와 16개 주에서 활발하게 저널리즘을 담아내며 자리 잡고 있는 지역언론에 대한 소개 ▲이슈 전달 수단인 방송과 여론 형성의 핵심 매체인 신문의 역할 ▲독일 신문시장의 변화와 생존을 위한 전략 ▲한국지역언론의 특징 ▲지역주간신문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하여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윤장렬 강사는 지역주간신문의 위기 요인으로 “디지털화로 시장의 판매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과 “경영에 편집자의 활동력과 지역적 영향력의 비중이 크고 급여와 복지상태가 미흡해 우수한 인력 충원에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꼽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사에 모든 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모든 생존 전략의 핵심은 신문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독일의 경우 신문 기사의 질이 높아 구독자들에게 정당하게 구독료를 요구할 수 있고 광고주에게도 광고를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독일신문의 생존전략 핵심은 우리 신문을 보는 독자들을 열독자로 남겨야겠다는 전략”이라며 “그런 이유로 열독자들이 선호하는 강한 정치색을 띠어 내가 원하는 정치적인 색깔은 저 신문사를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해당 신문만이 가지고 있는 분명한 특징을 극대화시키고 경영에서 편집장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점과 “경쟁사의 언론보도 경향을 분석하고 기사 작성법을 개선해야 하며 기자의 업무 환경 개선을 통해 일하고 싶은 직장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