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등 궐기대회, 릴레이 시위도 계획

평택동 76-3번지 (속칭 '삼리')내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을 반대하는 '올바른 장애인복지회관 건립을 촉구하는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결성대회가 지난 15일 남부문예회관 소강당에서 열려 윤락가 내 장애인복지회관 건설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평택농아인협회, 민주노총 평택지구협의회, 평택참여연대 등 참여단체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결성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결성선언문을 통해 "평택시가 7억원을 들여 윤락단지내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세우는 것은 주변환경의 문제점으로 장애인과 시민들의 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한다"면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 평택시가 용단을 내려 추진계획을 철회하고 좋은 부지를 선정해 모든 장애인에게 사랑받는 시설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이날 대표인사에 나선 장석근 시의원(비전동)은 시가 시의회와 사전협약 후 시행하기로 한 장애인종합복지회관 건립을 단독적으로 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시를 비판하고, 평택시의회는 시의원 전원의 뜻을 모아 현재의 위치가 아닌 교통과 환경이 모두 양호한 곳에서 재활시설도 함께 갖춘 장애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재근 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 지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평택의 장애인종합복지회관은 그 이름에 걸맞는 시설로 준비되어야 하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관심과 복지시설에 대한 정부의 지원 등이 대폭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연대는 올바른 장애인복지회관 건립을 촉구하는 시민 1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시가 현위치에서 공사를 강행한다면 시청앞 무기한 1인 릴레이 시위를 전개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문제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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