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는 소모품 아닌 서민복지 최전선 실무자”

사회복지 각 영역 전수조사 후 하반기 보고회 계획
조직정비·대안적 정책 활동·사회복지사 인식개선 등 ‘집중’

사회복지사는 각 복지영역의 자격을 지닌 전문가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사회복지사를 직업군으로 보기보다는 ‘좋은 일을 하는 사람’, ‘봉사자’ 등으로 여겨 인식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올해 5월부터 평택시사회복지사협회장을 맡아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 및 조직정비에 집중하고 있는 박우희(42) 평택시사회복지사협회장을 만나 평택시사회복지사협회의 과제와 향후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보궐로 올해 5월부터 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륜이나 경험이 부족하지만 조직정비 차원에서 과도기 과정 속 실무회장을 뽑은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역할을 하겠습니다.”

3~4년 전 평택사회복지사의 처우 관련 조례가 통과되었지만 현재 문서로만 존재하고 있는 상태여서 안타깝다는 박 회장은 조례를 실효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목표를 세웠다. “올해 협회의 가장 큰 과제는 평택시 설립 이래 최초로 사회복지 전수조사 후 보고회를 갖는 것입니다.” 사회복지 시설과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해본 적이 없어 정확한 데이터 구축을 위해 이달 28일 첫 회의를 갖고 진행할 것이라는 박 회장은 ‘사회복지사는 소모품이 아닌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실무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회복지 각 영역별로 현재 처해있는 상황들에 대해 제대로 조사한 뒤 하반기에는 보고회를 갖고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박 회장은 사회복지사는 의사나 약사와 같은 전문영역이라고 덧붙였다. 누군가를 돕는 일은 단기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몇 년간 지속하는 일은 어렵다. 즉, 사회복지사는 봉사자가 아닌 직업군으로서의 전문가인 것이다. 따라서 사회복지사들은 인식개선과 전문가로서 인정받기 위해 그들의 목소리를 내고 정책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과거 예산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사회복지영역을 위해 평택시는 선도적으로 사회복지사 보수교육사업비를 전액 지원했었다. 하지만 이후 경기도가 이 사업을 받아 전액지원해주며 기존 평택시의 예산이 없어졌다. “사라진 예산을 살리고 확장해 필요한 사회복지분야에 지원토록 해야 합니다. 사회복지사가 행복하면 클라이언트들도 행복해집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사회복지 전문가들과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과도 정책간담회를 갖고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사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 정책의 핵심주체입니다. 조직정비와 대안적 정책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사회복지사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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