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 조개터 ‘석돈정’

쫄깃쫄깃한 제주도 똥돼지 김치 삽겹살집으로 오늘의 저녁식사를 초대한다. 구들장 돌판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두툽한 제주도산 똥돼지 삽겹살을 한입에 쏘옥∼, 소주한잔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게 된다.
합정동 조개터 한미아파트 뒤에 위치한 석돈정에 가면, 노릇노릇하게 적당히 누워진 쫄깃쫄깃한 삽겹살을 맛볼수 있다.
석돈정에서는 두툽하게 썰은 제주도산 돼지고기를 뜨겁게 달구어진 돌판에 구워준다. 돌판에 삽겹살을 굽기 때문에 불판이 검게 타서 자주 갈아야 할 불편함이 없다.
또한 고기가 쉽게 타지 않고 적당히 노릇노릇하게 구워질 뿐만 아니라 연기를 피해 다니면서 고기를 먹지 않아도 된다.
비스듬하게 놓여진 돌판위에서 구워진 석돈정 삽겹살은 느끼하지 않고, 식당만의 숨겨진 비법이라도 있는 것인지 삽겹살의 비게와 껍질부분이 느끼하거나 질기지 않고 쫄깃쫄깃, 거기다 부드럽기까지 해서 아이들과 노인들에게도 단연 인기다.
평소에 느끼해서 삽겹살을 좋아하지 않으신다는 한청자(고덕면, 61)씨는 “돌판에 고기를 구어 먹으니 토속적인 느낌이 나서 좋다”며 “삽겹살의 맛을 이 식당에 와서 알고 간다. 남편과 함께 꼭 먹으로 와야겠다”고 말했다.
식당 주인 이애란(44)씨는 “고기맛에 반해 식당을 다시 찾는 손님들을 보면 뿌듯하다”며 “최선을 다해 식당을 운영하고, 고기맛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애란씨는 돌판에 고기와 함께 구워진 김치 맛과 다 먹은 후 돌판에 밥을 볶아 먹는 재미도 솔솔하다고 한다.
계란 하나를 가운데에 깨트려 고소하게 밥을 볶아 먹고, 그 누룽지를 긁어먹는 맛이 분명 일품이다.
자, 소주한잔 생각날 때 또는 가족과 함께 단란한 삽겹살 파티를 원할 때 석돈정에 가서, 제주도산 똥돼지 삽겹살 맛을 즐겨보자. 두툽하게 구어진 노릇노릇하고 쫄깃한 삽겹살을 새우젖에 듬뿍 찍어 한입∼에 쏙, 분명 후회하지 않을 저녁시간이 될 것이다. (문의 658-6584 가격 200g 7천원)
<맛자랑 designtimesp=24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