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2016 평택농악 정기발표 ‘파일난장굿’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

궂은비 내린 1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평택시청 광장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 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이 흥겨운 정기발표 공개행사를 펼쳐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농사풀이농악’이라고 불릴 정도로 농사풀이가 판굿의 주축을 이루는 ‘강릉농악’ 초청공연에 이어 평택농악보존회(회장 김용래)가 펼친 초파일에 특별히 열리는 난장 연희 ‘파일난장굿’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율동적인 춤과 같은 동작으로 공격하거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전통무술인 ‘택견’과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과 공동 신청해 2015년 유네스코 등재가 확정된 ‘줄다리기’ 공연 및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0호 서각장 목계 이규남 선생의 전시회가 함께해 흥을 더했다.

평택농악은 ▲고사굿 ▲인사굿 ▲돌림법고 ▲당산벌림1 ▲오방진 ▲당산벌림2 ▲사통배기 ▲돌림·합동 좌우치기 ▲쩍쩍이 춤(연풍대) ▲개인놀이 ▲무동놀이 ▲열두발 상모놀이 ▲인사굿 순으로 공연이 진행된다. 각 부분에 담겨진 내용과 의미를 알고 공연을 즐긴다면 더욱 유익하게 즐길 수 있다.
인사말에서 김용래 평택농악보존회장은 “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정기발표 공개행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평택농악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이 이루어 낸 결실”이라며, “평택농악의 전승단체인 평택농악보존회는 그 책임을 다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미니인터뷰 주하연·조선정·이현희(송탄고 2) “전통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저희는 평택문화원 학생 동아리 ‘너나누리’에요. 평택 전통공연을 보고 싶어 참여했는데 이렇게 뜻깊은 공연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특히, 관객의 복을 빌어주는 고사굿이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평택 전통 매력에 푹 빠져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