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10월까지 공연 이어져
평택민요보존회 ‘2016 상설공연’

활기찬 기운이 맴돈 5월의 첫 날, 평택호관광단지 내 평택호예술회관 앞 공원에서는 구성진 전통가락이 매력적인 평택민요보존회(회장 채규암)가 어깨춤을 들썩이게 했다.
경기도 남서부에 위치한 평택은 몇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평탄한 지형으로 되어 있어 논농사가 주를 이뤘으며, 해안으로 둘러싸여 있어 어업이 활성화되었다. 이에 따라 평택민요는 농요인 두레소리, 어로요인 뱃소리를 비롯해 장례요인 상여소리가 발달했다.

그중 평택민요보존회는 ‘2016 상설공연’의 첫 시작으로 두레소리를 선보였다. 협동을 중시하며 마을단위로 조직된 단체인 두레는 주로 모내기와 김매기에 필요한 노동력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행해졌으며, 농사의 풍요와 관련 있는 각종 제의와 민속놀이 등에도 쓰였다. 특히, 논농사의 비중이 높은 평택에서 두레는 매우 발달되었으며, 평택의 대표적인 두레소리로는 ‘모내기소리’와 ‘김매기소리’가 있다.
▲써레질 ▲모심기 ▲애벌매기 ▲새참 ▲두벌매기 ▲추수하기 ▲풍물놀이 등 전통과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녹여낸 공연을 본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밖에도 현대와 전통의 아름다움이 함께한 퓨전국악과 경고춤이 흥을 더하며 신나는 공연이 마무리 되었다.
■문의 평택민요보존회 031-656-9924
미니인터뷰 어영애 단장(60)

“민요와 함께하면 더욱 신나는 흥”
관객들에게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어 끊임없이 연습했는데 이렇게 다들 좋아해주시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민요는 우리 전통고유의 정서가 담겨있어 매우 가치 있는 음악입니다. 어른아이 누구나 함께할수록 더욱 신나는 ‘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