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동호회 ‘열린 산 사랑회’, “모두가 소중한 아이들”

 

보육원을 퇴소하는 학생들을 위해 동호회는 제주도 졸업여행을 준비하며 마음을 전했다.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아이는 없다. 하지만 사회적 문제 및 가정해체로 많은 아이들이 상처받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아이들 모두를 소중하게 여기는 등산 동호회 ‘열린 산 사랑회’가 이충동에 위치한 성육보육원을 퇴소하는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추억여행을 마련하여 귀감이 되고 있다.
‘열린 산 사랑회’는 20여 년된 등산 동호회로 성육보육원과 인연을 맺은 지도 15년이 넘었다. 등산 동호회인 만큼 매달 1번씩 아이들과 함께 전국 각지 산을 찾아 등산을 하며 정을 쌓는다. 처음 산을 오르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던 아이들은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않았지만 점점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이제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삼촌, 이모들과 정이 든 거죠.” 김영자 성육보육원장은 산행을 하며 밝아진 아이들의 모습에 항상 감사하다고 한다. “오랜 시간 함께하니 이제 일상이 된 것 같습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아이들과 함께 전국으로 산행을 다니며 밝아진 모습을 보는 게 행복합니다.” 이인규 동호회장은 등산이 좋아 시작한 동호회 활동이 이제는 따뜻한 마음까지 더해져 더욱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등산 동호회 ‘열린 산 사랑회’ 회원들과 성육보육원 아이들은 매달 1번씩 등산을 함께한다.

‘열린 산 사랑회’는 명절이나 생일날에도 선물과 음식들을 마련해 아이들과 함께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준비한 ‘제주도 졸업여행’은 이곳을 퇴소하는 아이들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첫 사회생활을 앞두고 보육원을 떠나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여행을 선물하고 싶어 준비했다는 ‘열린 산 사랑회’ 회원들은 어느새 커버린 아이들이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나하나 소중한 마음을 모아 사랑으로 아이들의 상처를 감싸고 있는 등산 동호회 ‘열린 산 사랑회’의 이야기는 비 내린 쌀쌀한 아침 따스하게 스며든다.

 

미니인터뷰  이인규 ‘열린 산 사랑회’ 동호회장

“아이들 웃는 얼굴이 영원하기를”

성육보육원 아이들과 함께한지도 참 오래되었네요. 그래서인지 이제는 일상생활 같습니다. 등산을 하며 아이들이 밝아졌다는 것을 느꼈을 때 그 웃음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건강한 산행과 함께 아이들의 밝은 미소를 만드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동호회 카페 http://cafe.daum.net/openmt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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