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소통하며 행복한 삶터 만들기 위해 ‘노력’

역량강화·자질향상 위해 분기마다 교육 예정
환경이 살아 숨 쉬는 마을 같은 도시 꿈꿔

주민자치위원회(이하 주민자치위)는 주민들의 자치·시민교육을 돕고, 주민편의와 복리증진 도모를 위해 힘쓰는 단체이다. 또한, 문화·여가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진흥기능 강화 등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지난달 20일 평택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으로 취임한 차동병(57) 신임회장 또한 이러한 목표와 함께 소통의 삶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소 봉사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차 회장은 2008년 선배의 권유로 첫 주민자치위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민자치위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차 회장은 기존에 알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하며 도움이 필요한 농촌 어르신들이나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마음속에 담아왔다고 한다. “우리는 주민들의 심부름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생각을 모아 대변하는 역할이죠.”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탓에 사라진 두레나 향, 상조 같은 옛 문화가 그립다는 차 회장은 ‘마을공동체적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웃과의 소통이 단절되며 이에 따른 사회문제들이 발생해 안타깝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차 회장은 누구보다 마을공동체를 중요시여기며 다함께 모여 할 수 있는 주민들의 학습교육, 재미난 프로그램 등 마을교육 및 마을행사 기획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고잔3리와 청옥마을에서 국제대와 연관해 진행한 평생학습교육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모습이 탈바꿈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발전하는 주민자치위를 위한 ‘역량강화·자질향상 교육’을 올해 목표로 세운 차 회장은 이를 위해 분기당 한 번씩 22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관련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주민의 고충을 이해하고, 해결을 돕기 위해서 우리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역량강화 및 자질향상 교육이 중요합니다. 위원들 간 단합된 모습으로 서로 화합해 적극적으로 도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도 고향 평택에서 함께하고 싶다는 차 회장의 꿈은 평택이 ‘환경이 살아 숨 쉬는 마을 같은 도시’가 되는 것이다. 현재 평택은 대규모 미군 이전과 삼성·LG 산단 등 대기업 등이 입주하게 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면에는 난개발로 인한 부작용도 공존하고 있다. 빠른 성장 뒤에 감춰진 아픔이 있는 것이다.

차 회장은 “우리 후손들이 살아야할 소중한 땅이니까 무조건적인 개발보다는 계획적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도시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정감 있는 마을공동체 문화와 살고 싶은 친환경적인 도시형성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작은 일부터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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