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들이 행복해야 그 행복을 나눠줄 수 있다”
‘나는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봉사하겠습니다’
‘나는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밝은 사회를 이룩하는 데 이바지하겠습니다’
‘나는 언제나 적십자의 명예와 전통을 빛내도록 힘쓰겠습니다’
-적십자 봉사원 서약

인도, 공평, 중립, 독립, 자발적 봉사, 단일 그리고 보편 등과 같은 적십자 기본원칙을 존중하며 실천하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평택시지구협의회(이하 평택 적십자)에는 20여 개의 단위봉사회와 그 안에 소속되어 있는 600여 명의 회원이 있다.
평택 적십자에서는 구호 안전, 노인 복지, 장애인 복지, 아동 및 청소년 지원, 모금 및 홍보, 다문화 지원 활동, 북한이탈주민 지원 활동, 희망풍차 봉사활동 등 기타 봉사활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평택 적십자 봉사회장으로 새로 취임한 최승규(52) 회장은 현재 굿모닝병원 법인이사로 재직중이며, 굿모닝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굿모닝봉사회에 속해있다. 또한, 줄곧 평택시지구협의회 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누적 봉사시간만 3494시간이다.
최 회장은 봉사란 찾아서 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해야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봉사는 지양한다. “2008년 굿모닝병원에서 해남에 있는 다섯 형제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지금은 그들이 저를 ‘아빠’라고 부르지요”라고 미소를 지으며 그들의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들려줬다. 해마다 병원 직원들과 봄에는 딸기, 가을에는 대봉감 등을 수확하고 팔아 그 수익금으로 생활비 및 아이들 학비를 지원해줬으며, 다섯 형제 중 3명이 간호학과에 진학했다고 한다. 간호학과 과정을 마친 이후에는 굿모닝병원에서 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관계의 연속성을 중요하다 생각하는 그는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잘 커 나가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작년에는 메르스로 시민들이 큰 불안에 떨었다. 그때 평택 적십자는 ‘우리가 어떻게 시민들을 도울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고 소독봉사 등의 활동을 실행에 옮겼었다. 누가 해주겠지 하고 바라기보다는 내가 먼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항상 누구도 나서지 않는 일을 스스럼없이 하는 봉사자들을 보면, 행복하게 봉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회장 임기 2년 동안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힌 최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앞장설 수 있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돕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행복을 깨닫고, 다시 그 행복을 나누기 위해 좋은 일을 계획하는 게 평택 적십자 봉사자들의 삶이라고 말하며, “봉사자들이 행복해야 그 행복을 나눠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했다. 임기 동안 재미있는 봉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각 단위봉사회 회원들끼리 서로 교류할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는 그는 같은 평택 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소속 봉사회가 달라 어색한 상황 속에서 봉사하는 상황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다만, 최 회장은 한 조직의 회장으로서 직장 생활과 병행하여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굿모닝병원 행복지원센터 이사와 평택 적십자회장이라는 직책 사이에서 시간 배분과 업무 배분을 잘해서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향기로운 꽃에 벌과 나비가 날아드는 것처럼 매력적인 사람으로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는 면모를 갖추어 기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는 대한적십자사 평택시지구협의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올해는 열정이 넘치는 붉은 원숭이의 해인 만큼 모든 적십자 회원들이 활력이 넘치고 긍정의 에너지가 샘 솟아오르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