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고 구조된 말똥가리 자연의 품으로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가 4일 소속 초·중학생 등 30여 명 등과 함께 진위천 일대에서 새해 첫 야생동물 먹이주기 활동을 펼치고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내 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하여 ‘생태보호 현장교육 및 방생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우선 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로부터 우리나라 야생동물 특성 및 생태보전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이어서 천연기념물 243-1인 독수리 등 현재 센터에서 보호 중인 야생동물에 대한 먹이주기 체험하며 자연과 직접 교감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겨울 철새인 말똥가리 3마리에 대한 방생행사도 실시됐다. 이 말똥가리들은 지난 11월과 12월에 평택과 이천, 용인지역에서 유리창 등에 부딪혀 상처를 입은 후 구조되어 적절한 치료와 보호로 기력을 회복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자연으로 돌
아갔다. 학생들은 방생 행사하면서 야생동물의 재활과정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과 센터를 찾은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의 김만제 소장은 “이번 행사는 어린 학생들이 생태환경 보전과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올해 멸종위기종 82마리를 포함해 총 1138마리의 동물을 구조했으며 이중 392마리를 방생,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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