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립도서관, 인문학자 강유원 초청 ‘오셀로를 읽는 방법’강연

철학박사이자 <역사고전강의>,<인문고전강의>,<책과세계> 등의 저자로 알려진 인문학자 강유원 교수가 지난 17일 평택시립도서관에서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를 읽는 방법’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오셀로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용맹스러운 장군 오셀로가 질투와 의심에 가득 찬 의처증 환자가 되어버리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 어느 정도로 몰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강교수는 책의 내용과 관련하여 낯선 나라에 전쟁을 하러온 오셀로가 사람들에게 자신을 용감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했던 일련의 행위들을 통해 현대인들의 허위의식을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비극은 주인공이 감당해야 할 비극의 궁극적 원인이 주인공의 행위와 그 행위를 만들어내는 내면에 기인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와 같은 부분들이 바로 현대의 독자들에게 생각할 것들을 마련해준다고 말했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 평택시립도서관에서 열리는 ‘보통사람들의 인문학’은 다양한 주제와 전문성 있는 강연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강연에는 80여 명이 참석해 고전에 대한 이해와 현대적 관점에서의 재해석을 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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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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