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온 분들에게 배움 통해
새롭고 보람 있는 삶 찾아주고 싶습니다

역사는 인간을 현명하게 하고
  시는 지혜롭게 하고
  수학은 치밀하게 하고철학은 심원하게 하며
  윤리학은 중후하게 하고
  논리학과 수사학은 담론에 능하게 한다.
  따라서 학문은 인격이 된다.”

-프랜시스 베이컨 (1561~1626, 영국 철학자)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는 것이다. 1988년 창립 이래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찾고,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 및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단체가 있다. 그 주인공은 (사)평택시민아카데미(회장 황우갑)로 지난 5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5 대한민국자원봉사 대상’에서 국무총리 단체표창을 수상했다.
창립 회원이자 현재 상록수시민학교장으로 23년째 애정을 가지고 함께 해온 이한칠 교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수상의 영예는 문해교육에 힘쓰고 있는 황우갑 회장을 비롯해 그동안 함께해준 자원봉사 선생님들 덕분이라는 이 교장은 지나온 23년보다 더 발전적인 미래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출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예상하는 것보다 평택에 한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마음이 아팠다는 이 교장은 지속적인 학습의 기회를 주고, 현장교육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되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한다. “배움의 기회조차 얻을 수 없던 시절, 열심히 살아온 분들에게 배움을 통해 새롭고 보람 있는 삶을 찾아주고 싶었습니다.”

▲소외계층 문해교육 ▲지역청소년 육성 ▲지역시민 대중교육 등 3대 교육지표를 갖고 있는  (사)평택시민아카데미는 중앙동청소년공부방, 다사리작은도서관, 저소득층 중학생 방과 후 아카데미, 시민교양학교, 지역협력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 시민들의 평생학습을 위해 중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상록수시민학교는 성인 문해교육을 위한 상록수한글학교와 지역소외계층 학력인증 지원을 위한 상록수야간학교로 구성되어 있다. “글을 몰라 고지서도 읽지 못해 가슴앓이 하던 분들이 문해교육을 통해 이제는 직접 고지서도 읽고, 시도 쓰고, 편지도 쓰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감동을 받습니다. 이런 분들 덕분에 힘이 납니다.”

오랜 시간 많은 늦깍이 학생들 및 소외 청소년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온 이 교장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그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아직도 한글을 몰라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평택시민아카데미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배움의 열정을 갖고 있지만 상황이 어려워 배움을 포기하셨던 분들도 모두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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