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으로 이전해도 기동훈련장·사격장은 그대로 사용할 것”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2사단 병력의 평택 이전 후에도 잔류할 것으로 알려진 210포병여단이 평택으로 이전한다.
시어도어 마틴 미2사단장이 23일 “궁극적으로는 미2사단 전체가 캠프 험프리로 이전할 것”이라며 “210화력여단은 2020년 이후 가장 마지막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틴 소장은 이날 미2사단사령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고 “의정부의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동두천의 캠프 케이시, 캠프 호비가 2016년 이후 순차적으로 이전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5일 국방부 관계자가 오세창 동두천시장과 미군재배치범시민대책위원회를 만난 자리에서 2020년 이후 이전을 언급한 이후 미군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군이 충분하게 대화력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후 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2사단은 주력부대인 제1전투여단 해체 후 이를 대체하기 위해 9개월 마다 순환배치되는 기갑여단 병력 4000여 명과 사령부, 지원부대 등이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하고 2020년 이후 210포병여단이 이전함으로써 경기1지역에는 훈련장 관리를 위한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미2사단 모든 전력이 평택으로 이전하게 된다.
한편, 미2사단이 평택에 주둔하지만 기동훈련장과 사격장은 기존 위치를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훈련 시에는 장갑차와 전차를 기차나 중장비수송차량을 이용해 이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