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앞 1인 시위 중 시민과 언쟁 끝에 욕설

공인 신분으로 평택시의회 임시회 회기 중 시위. 

유영삼 의원, “평택시민의 생명줄 ‘송탄상수원보호구역’ 기필코 사수할 것. 

평택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신현수 용인시의회 의장

용인시장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연일 지역갈등을 조장하며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신현수 용인시의회 의장이 지난 11일 평택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 도중 용인시의 무리한 요구에 항의하는 평택시민과 언쟁을 벌이고 욕설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평택시청 앞에서 2명의 관계자와 함께 항의 시위를 벌이고 11시경 평택시의회로 자리를 옮긴 신 의장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는 입식 현수막과 피킷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를 지켜본 유영삼 시의원에 따르면 회기 중인 평택시의회 앞에서 공인인 시의회 의장이 시위를 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신 의장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이를 지켜보던 시민 김 아무개(53) 씨가 “2009년 공동용역 결과를 통해 양시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존치를 합의해 놓고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공인의 신분으로 지역갈등을 조장한다”고 항의하고 자신의 차로 돌아가자 신현수 의장이 시민을 향해 거친 욕설을 했다.
이에 유영삼 의원이 “용인시의회 의장이 평택시민에게 왜 욕설을 하냐?”고 지적하자 고성으로 응대해 한 때 충돌 직전의 상황까지 가는 험악한 분위기까지 치달았으나 시의회 직원들의 만류로 사태가 진정되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언론인과 시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현수 용인시의회 의장이 사과도 없이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영삼 의원은 “용인시 정치인들이 총 출동해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원정시위를 벌인 것도 모자라 공인인 시의회 의장이 회기 중인 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행태는 평택시와 시민들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평택시민의 생명줄인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을 기필코 사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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