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으로 몸에 좋은 ‘민물장어 대중화’ 이끌 것
모든 사람들이 걱정 없이 음식 먹을 수 있는 환경 만드는 것이 ‘꿈’
장어는 예부터 오랫동안 스테미너 보양식으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장어류 가운데 유일하게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유성 어류인 민물장어는 성장한 후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와는 반대로 유생기 때 강으로 올라와 5~12년 정도 생활한 후 산란을 위해 멀고 깊은 바다로 떠난다.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민물장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 가격이 비싸 접근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이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몸에 좋은 ‘민물장어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가진 박경란(59) 대표는 삼창수산·장어만세를 운영하며 평택시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되어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해물탕을 22년간 해오며 수많은 해산물과 함께해온 박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장어를 선택했다. 비타민A가 풍부하고, 스테미너, 혈관건강, 피부미용 등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장어를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싶다는 박 대표는 본인만의 뚜렷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저는 제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음식을 합니다. 밑반찬 하나부터 재료 하나까지 제 손이 거치지 않는 게 없어요.”
당찬 포부와 함께 박 대표가 내온 장어는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진다. 전라도 고흥에서 가져온 활장어를 머리·뼈·내장·피 등을 제거한 후 정확히 1kg(600g)을 기준으로 3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박 대표는 정직함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우리 가게 장어 도매가는 대형마트보다 싸요. 또한 셀프바를 3000원에 운영해 더욱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니 많이들 좋아하세요.”
박 대표의 설명과 함께 숯불에 노릇하게 구워 향긋한 숯불 향을 가득 머금은 장어 한 점을 깻잎 장아찌에 싸 먹으니 조화로운 맛에 입안이 즐겁다.
이 집만의 특제소스에 잘 구워진 장어를 콕 찍어 생강과 함께 먹어도, 잘 익은 묵은지를 올려 먹어도 장어의 고소함이 혀끝까지 전해진다. 더불어 시원한 열무국수, 구수한 된장찌개까지 더해지니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장어를 즐길 수 있다.

박 대표는 손님들이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행복함을 느낀다고 한다. 이런 박 대표는 연기가 잘 빠지지 않는 점이 아쉽다며 손님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하나하나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4년간 주말마다 어르신들을 위해 식사봉사를 하며 마음을 이어오고 있는 박 대표는 진실 된 마음을 담아 오늘도 가게 문을 연다. “모든 사람들이 걱정 없이 음식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내 몸을 신경 쓰듯이 손님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그러다보면 손님들도 더욱 신뢰해주실 거라고 믿어요. 진심은 결국 통하기 마련이니까요.”
■ 1kg 3만8000원, 상차림(1인) 3000원, 열무·잔치국수 4000원, 장어탕 4000원, 된장찌개 4000원
■ 오전 11시~오후 11시, 연중무휴
■ 서정점 서정동 경기대로 1399, (구)안양해물탕 자리
031-664-4988 , 직판, 포장가능
■원곡점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398-7, (구)폭풍의언덕 자리, 031-651-84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