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선택은 주인공인 학생들이 하는 것

지속적인 토론의 장 만들어야

1995년 시작된 평택포럼(대표 안병준)이 지난 11일 오후 5시 평택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57번째 평택포럼 ‘평택시 고교평준화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평택의 고교평준화에 대해 시민단체·교사·학부모·학생 각 1인씩 의견을 발표하며, 고교평준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고교평준화는 학생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들 고교평준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고교평준화에 대한 선택은 주인공인 학생들이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라는 안병준 평택포럼 대표를 만나 고교평준화에 대한 그의 생각과 평택포럼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고교평준화를 위해 가장 먼저 오해 풀어야
최근 고교평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고교평준화를 시행하는 지역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9일 평택고교평준화시민연대는 출범식을 통해 평택 고교평준화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으며, 57번째 평택포럼에서는 고교평준화 정책 토론회를 여는 등 평택 고교평준화 시행을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교평준화는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 이번 포럼은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에게 맞춤교육을 하기위해서는 고교평준화 도입이 시급해요. 이번 토론이 고교평준화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안 대표는 고교평준화를 위해서는 ‘현재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고교평준화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교평준화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어요. 그중 당연히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은 성적부분이죠. 고교평준화가 되면 성적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건 정말 큰 오해에요. 오히려 특정학교에 상위권 학생들이 몰리고, 그로인해 사교육비가 올라가는 현상이 더 큰 문제라고 볼 수 있죠.” 고교평준화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 한다는 안 대표는 고교평준화가 학생들을 위한 정책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의 의견보다 학생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는 고교평준화를 시행하기 위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고교평준화에 대한 오해를 풀고, 학생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 발전된 교육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고교평준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적극적인 참여가 삶을 바꿀 것
문화예술이 풍부한 평택을 꿈꾼다

현재 평택포럼은 도시환경·교육복지·문화예술·국제교류 등 4가지 분과별로 1년에 1~2번 토론회와 국제교류 방문을 하며 평택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안 대표는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문화예술에도 애정이 깊다. 평택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어야 한다는 안 대표는 이번 고교평준화 관련 포럼 이후에는 예전에 다뤘던 문화예술과 관련한 것들을 재조명해보고 싶다고 한다.
“평택포럼은 시민들이 원하는 것들, 부족한 부분들을 계속해서 다룰 예정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죠. 이익단체가 아니라 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단체이기 때문에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고, 함께 참여해 활동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거에요. 적극적인 참여가 삶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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