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하는 용기 있는 시의원 되겠다”

답보 상태 재개발사업 위한 해결방안 제시
세교·통복지역 슬럼화 방지책 마련에 힘쓸 것
지난달 4월 29일 평택시 다선거구 재선거에서 김태선 후보를 재치고 당선된 이병배 시의원을 만나 당선 소감과 의정활동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선거결과를 세교·통복·송탄동 주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심기일전해서 일할수 있는 기회를 허락한 것으로 알고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뛰겠다는 이 의원은 “주민들이 위임해주신 권한을 지역을 위해 올바르게 쓰겠다”며 의정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당에서 공천을 받고 선거를 준비하는 내내 시의원이 되면 ‘무슨 일을 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할까?’를 고민했다는 이 의원은 실제 선거운동 기간에도 정치색 보다는 지역을 위해 뛸 수 있는 힘 있는 일꾼을 뽑아줄 것을 호소했다고 한다. “같은 당 시의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재선거가 치러지는 마당에 방송차 타고 다니며 떠들 수 있나요. 조용한 가운데 발로 뛰며 주민들 곁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죠.” 주민 곁에서 묵묵히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던 전략이 선거에서 승리한 주요 요인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의원 선거의 의미가 좀 더 특별하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의원은 지난 6.4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도전해 시의원에 당선된 터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어렵게 얻은 기회이니 만큼, 두 배로 노력하는 지역 일꾼의 모습으로 주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때마침 세교·통복·송탄동 지역에 재개발관련 문제들이 답보상태로 있어 주민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개발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또한, 소사벌·용죽지구·고덕국제신도시 등 다른 지역의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인구가 빠져나가는 이탈현상의 최대 피해지가 될 것으로 판단하는 세교·통복지역의 슬럼화 문제를 보완해줄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이 의원은 조례 제정 같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시의원 의석을 8대8 동수를 이루도록 힘을 실어준 주민들의 선택은 평택시 발전을 위한 탁월한 선택입니다.” 자칫 의석의 균형이 깨져 산재되어 있는 현안문제 해결에 난항을 초래할 수도 있었지만 주민들의 높은 식견과 혜안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의원은 “중앙정부와 지역출신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일을 해도 해결 안 되는 일들이 많다”며 “이제는 평택시의 발전과 시민을 위해 초당적인 화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병배 의원은 “시의원은 주민들이 세워준 일꾼이니 만큼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할 말은 하는 용기 있는 시의원이 되겠다”며 초선의원의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