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화합과 봉사 위해 내실 다질 것”

애향회 발전이 시민에게 혜택 돌아가고, 평택시 발전으로 이어지기 바란다

지난 1월 30일 선후배들의 축하 속에 평택애향회를 이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병배 회장은 요즘 분초를 쪼개야 할 만큼 바쁘다. 이 회장은 평택에서 중앙초, 한광중, 평택고를 졸업하고, 평택시 체육회 상임이사, (사)평택애향회 수석부회장, 세교동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 장당중학교 운영위원장, 평택 소사벌 청소년국악관현악단 후원회장 등의 활동을 해왔다.

그런 이 회장의 심기를 일부러 건드려 봤다. 애향회장을 맡은 것이 혹시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냐는 불편한 질문에 이 회장은 애향회의 목적과 설립취지, 임원 추대 방식, 비전 등을 거침없이 설명하며 팔뚝을 걷어붙였다. 애향회는 선후배들이 함께 만들어 온 단체인 만큼 짧은 임기지만 내실을 기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애향회와 정치는 별개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으며 이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애향회가 81기수 5개 초등학교연합회의 추천으로 회장을 추대하는 것은 정치적 목적이나 사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임의단체에서 정치적 견해를 이야기하는 것은 조직이나 개인에게 도움이 안 된다. 그러니 딴 생각 말고 1년 동안 성실하게 지역사회 화합을 도모하고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섬기겠다.”

평택은 졸업년도를 기준으로 기수별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 이들이 애향회라는 이름으로 모이기 시작한 지도 벌써 29년이나 되었다. 그동안 애향회는 평택지역 각계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선후배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봉사와 발전을 위해 모여 왔다. 이 회장은 애향회가 체계나 활동이 조직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고 한다. ▴선·후배친선 체육대회 ▴독거노인·고아원·소년소녀가장 돕기 등의 봉사활동 ▴환경운동과 연계한 각종 정화 운동 캠페인 ▴소외계층을 위한 시설봉사사업 ▴불우이웃돕기 및 장학사업 ▴시민체육대회 ▴향도문화 발굴 및 인재육성 사업 ▴통복천 건강걷기대회 및 애향음악회 ▴김장김치 봉사 ▴사랑의 연탄나누기 봉사 등은 애향회가 펼쳐 온 주요활동이다.

이에 더해 이 회장은 임기 동안 의결기구인 이사회 활성화와 기수 분담금, 1인 1구좌 운동 등을 통해 애향회가 내실을 기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고 한다. 특별히 좀 더 다양한 구성원 확보를 위해 여성애향회원 영입과 임원진 및 자문위원회, 운영위원회 각 기수별로 이사회가 잘 돌아갈 수 있게 한다면 조직이 좀 더 체계적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 회장은 애향회 발전으로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시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공·사가 분명하면 어떠한 긴장관계가 있어도 비난받을 일이 없다는 신조로 건설업을 하는 이 회장은 사업하면서 관급공사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지역사회에서 공무원들과 이해관계가 얽힐 빌미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결같은 믿음으로 마음의 고향 같고, 어려울 때 서로 힘이 되어 주고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평택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이 회장은 지금껏 사업하면서 공무원들과 이해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다는 말로 사심 없이 일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애향회장이라는 직책도 ‘내가 하겠다고 나서서 한 것이라기보다 순리대로 맡은 것이고, 봉사하는 자리’로 생각하는 만큼, 봉사하며 느끼는 보람과 열정이 식지 않도록 애향회를 지켜 봐 주고,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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