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활동 통해 지역사회와 굳건해지는 연대와 동맹”
강추위는 지나갔지만 아직도 추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지역주민을 위해 주한미공군 제7공군 사령부 정보처 장병들이 따듯한 온기를 함께 나눴다. 지난 22일 제7공군 사령부 장병들은 그 동안 월급에서 조금씩 기금을 모아 사랑의 연탄 5000장을 평택연탄나눔은행에 전달했다. 수잔 엠 스트리터(Suzanne M. Streeter) 대령 외 장병 30여명은 신장1로(신장동)에 위치한 보온이 안 되는 집에서 혼자 살고 있는 성아무개씨(여·78세)를 위해 직접 연탄 300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수잔 대령은 연탄 전달에 앞서 “지역 주민들의 환영 속에 미군들의 주둔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당연히 함께 해야 한다” 며 “60여년 동안 한국군과 미군의 굳건한 동맹이 있었는데, 이러한 나눔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도 굳건한 동맹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민간차원의 화합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탄을 처음 본 미군 장병들도 많았지만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으로 연탄을 전달했다. 연탄을 전달받은 성아무개씨는 “허리를 다쳐 조그맣게 해오던 가게도 그만두고 전에 살던 집도 월세가 비싸 여기로 이사왔다”면서 그 동안 추워 고생을 했는데 이렇게 연탄을 받게 돼서 다행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오중근 평택연탄나눔은행 공동대표는 “처음엔 단기적 행사에 그칠 것이라 걱정했지만 올해까지 3회째 꾸준히 미군들이 함께 해줘 고맙다” 며 “멀리 이국 땅에서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것에 고맙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나눔행사에 많이 참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