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을 요구한 60대 여성이 소방관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해 10월 6000만원을 기부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주의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송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송탄소방서를 찾은 60대 여성이 “고생하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써 달라”는 말과 함께 6000만원이 담긴 봉투를 놓고 떠났다고 전했다.
이후 송탄소방서는 도재난본부에 기부금을 전달했고 도재난안전본부는 기부금을 돌려주려고 했지만 “소방관을 위해 써 달라”며 재차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재난안전본부는 기부자의 뜻을 존중하여 순직 및 퇴직소방공무원 유자녀 가운데 30명을 선발해 익명으로 1인당 100만원에서 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조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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