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에너지를 전하는 사람
스쿠버하면서 직접 본 바다가 수채화로…

현화초등학교 이선환 교감 선생님은 바다 속 풍경을 수채화로 그리고 있다. 미술교육을 전공해 한국화를 그려오다 4년 전부터 수채화를 시작해 지금까지 바다 속 풍경을 그린 ‘파라다이스’ 시리즈만 14 점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 ‘파라다이스’ 연작을 그려 개인전을 가질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직접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눈으로 본 아름답고 신비한 바다 속 세계를 그림으로 옮겨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상상만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직접 체험하고 그리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제가 찍은 사진, 제가 그린 그림들을 보여주며 바다 속 세계의 신비로움을 함께 나누기도 합니다”
이 선생님은 스쿠버다이빙 경력이 8년 차다. ‘해 보고 후회하는 것과 안 해 보고 후회하는 것 가운데서 해 보고 후회하자’ 고 마음을 정한 이 선생님은 십 여년 전에 나이 오십이 되기 전에 해 보고 싶은 것들 목록을 적었다고 한다. 스쿠버다이빙도 그 중 하나였다며 후회를 남기지 않게 하고 싶은 것은 계속 도전하며 살고 싶다고 말한다.
“20여 년 정도 그림과 멀어진 채로 살아오다가 4년 전에 다시 수채화를 시작했어요. 제게는 새로운 도전이었죠. 함께 하는 동호회 선생님들과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고 수채화의 맑은 느낌도 참 좋습니다”
이 선생님은 올해 평택교원 세잔느수채화동호회 회장을 맡았다. 지난 10월에는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세잔느수채화동호회는 10여 명의 교사 회원들이 매주 화요일에 모임을 갖고 매년 가을에 정기 전시회를 연다.
“미술교육은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술은 관찰이 중요합니다. 관찰은 대상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고, 관찰을 통해 대상의 특징을 찾아내고, 장점을 발견하고, 그러면서 상대를 이해하게 됩니다. 초등교육에서 미술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현화초등학교가 올해 학교 현관을 특별한 갤러리로 꾸미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한다. 중앙 현관에 강규영 교장의 한국화와 이선환 선생의 수채화를 비롯해 여러 작품과 지역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아이들의 예술 감성을 자극하는 갤러리로 만들었다. 각 층 복도에는 명화를 전시하고 ‘현화예술마당’ 이라는 상설 전시관을 설치해 생활 속에서 미술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예술 창작 활동과 생활 속 미술 감상 활동으로 미적 감수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한다.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에너지를 전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이 선생님이 늘 하는 말은 ‘오늘도 최선을 다해 즐겁게’ 이다. 유쾌한 선생님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