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관측센터, 햅쌀은 출하량 줄어
작년보다 소폭 상승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2주간 정도 이르지만 사과·배의 도매가격이 작년보다 높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간) 사과 출하량이 농가의 사전 준비와 작황 호조로 전년보다 0.6% 감소했으나, 평년보다는 1.7% 많은 5만2500톤 내외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추석 성수기 홍로 도매가격은 출하량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과가 많이 출하돼 작년보다 낮은 상품 15kg 한 상자에 5만~5만5천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중순 이후 지속된 비로 사과 색택이 다소 좋지 않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향후 기상이 양호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색택 등 품질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 성수기 배 출하량은 농가의 사전 대비와 기상호조로 출하시기가 앞당겨져 작년 대비 1.2% 감소에 그친 5만 55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추석 성수기 신고 출하량은 조금 적으나, 개화기 저온피해로 모양이 조금 좋지 않아 도매가격은 작년과 비슷한 상품 15kg 상자에 4만4000~4만8000원으로 예상된다.
추석용 햅쌀은 8월 중순 이후 지속된 비로 작황이 악화되고 수확 지연돼 출하량은 작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석 햅쌀 가격은 제수용을 제외한 수요가 많지 않아 작년보다 조금 높은 20kg에 5만6810원으로 예상된다.
추석 성수기(8월 하순~9월 상순) 고랭지 배추 출하량 증가로 도매가격은 작년과 평년보다 낮은 상품 10kg에 6500~7500원으로 전망된다. 고랭지무 추석 성수기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작년보다 많을 뿐만 아니라 상품성도 저하돼 작년보다 크게 낮은 상품 18kg에 8000~90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추석 성수기 쇠고기 도매가격은 도축마릿수 감소로 작년보다 조금 높은 한우 1등급 kg에 1만5000~1만6000원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의 추석 성수기 도매가격은 고온에 의한 출하지연으로 공급량이 줄어 작년보다 높은 탕박 지육 1kg에 4300~45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란은 공급량이 3% 감소해 추석 성수기 산지가격은 작년보다 조금 높은 특란 10개에 1450~1550원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