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기 지면평가위원회

“보도 후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고집스런 언론이 필요”

쌀 관세화 등 농업문제 심층 보도·기사 보강 필요

본지는 2014년 제10기 지면평가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첫 회의를 했다. 2005년부터 구성해 매년 분기별로 회의를 개최해 온 본지의 지면평가위원회는 본지가 독자와 소통하는 쌍방향 언론으로 만들기 위해 구성해 온 제도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해 운영하는 제도이다. 2014년도 제 10기 지면평가위원회는 이번에 새롭게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들의 호선으로 황우갑 평택시민아카데미 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제10기 지면평가위원회는 2015년 6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첫 평가회의의 주요 내용을 싣는다. 이번 평가는 상반기 지면 전체에 대한 평가로 진행됐다. 김권중 위원과 김지숙 위원은 참석하지 못했다. <편집자주>

일시 : 2014년 7월 2일 오후4시-6시

장소 : 평택시민신문 회의실

참석자 : △황우갑 위원장(평택시민아카데미 회장) △이종한 위원(쌀전업농평택시연합회장) △김래현 위원(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박호림 위원(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 △김양수 위원(평택자활센터장) △김병태 위원(에바다평생교육원장)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발행인 △고기복 간사(평택시민신문 취재차장)

 

 청소년 참여란 필요

청소년 관련 기획 기사 더 많았으면

▲ 김기수 발행인

김기수 발행인 이번 제10기 2014년도 지면평가위원회는 시민사회영역의 분야별 전문가로 새롭게 위촉했다.

신문에 대한 평가와 기획을 해주시면 지면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평택의 위상에 맞는 지역 언론의 위상 제고도 필요하다.

지역사회에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많은 제언과 평가 부탁드린다.

 

▲ 황우갑

황우갑 위원장 <평택시민신문>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발전을 도모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평택지역 주요 의제와 분야별로 담아야 할 사항 등, 다양하게,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해 주면 좋겠다.

 

 

▲ 김래현

김래현 위원 청소년 참여란을 많이 보강해 주면 좋겠다. 교육면을 예로 들면, 방과후 수업이나 학교신문에서 다룰 수 있는 학교 활동 이야기를 담아주길 바란다.

아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기사를 담아내면 좋겠다. 직업란이나 인성교육을 위한 간단한 (이 주의) 역사, 사자소학 단 두 구절이라도 담았으면 하고, 밝은 내용도 넣어주길 바란다. 문화면에서 지역작가를 발굴하는 부분은 좋다.

▲ 김기수 발행인

김기수 발행인 교육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탐색에 대한 기획이나 행사 등을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 본지가 평택시립도서관과 함께 올해 8년째 추진하는 범시민 독서운동인 ‘한도시 한책 읽기운동’도 크게 보면 교육사업의 일환이다. 학교 협력사업으로 작가 초청 등의 활동을 하고 있고 지면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 7회를 맞는 ‘가족·학교신문 만들기 대회’도 교육사업의 일환이다. 그 동안 ‘선생님 우리 선생님’ 코너를 통해 지역의 훌륭하신 선생님들을 많이 소개했다. 앞으로 더 다양한 기획으로 교육면을 강화하겠다. 기획과 관련하여 아이디어를 주면 좋겠다.

 

세월호 관련 안전문제도 다뤘어야

전국적 이슈에 대해서는 좀 더 과감한 보도를

▲ 김양수

김양수 위원 <평택시민신문>에서 올 2/4분기에 사회경제적 영역을 딱 1번 1면 기사로 다뤘다. 그것도 행사 안내만 있다.

밀착취재와 탐방을 통해 행사보다는 단체가 추구하는 것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를 전달해 주길 바란다.

 

 

6·4지방선거 보도 정책의제 제시 미흡

평택지원특별법 재정집행상황 점검해야

▲ 박호림

박호림 위원 최근 들어 <평택시민신문> 기자들의 인사이동이 잦았던 것 같다. 그로 인해 시민사회와의 관계 지속성과 소통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시민사회 단체 등과 더 밀접한 네트워킹을 해주길 바란다. 이번 6·4 지방선거 보도와 관련해서 본다면, 후보자들의 핵심공약과 정책들에 대한 평가가 부족했던 면이 있다. 공통질의와 서면답변에 그친 것은 아쉽다. 7·30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공통질의보다 지역현황과 관련한 심도 깊은 질문을 끌어내고, 지역의제를 부각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시민사회와 공유하여 선거 이슈의 확장성이 있었으면 한다. 세월호 전후로 관련 기사가 세 꼭지 밖에 없다. 지역신문이지만, 안전과 관련하여 여론을 모아내었으면 한다. 시민사회가 추진하는 안전사회 7대 점검 리스트를 적극 부각시켰으면 한다. 평택지역 생활안전 점검 리스트를 만들면 아이템은 충분하다.

▲ 김기수 발행인

김기수 발행인 협동조합, 사회적 경제영역에 대해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제기해 나가겠다. 중요한 분야이므로 정책적이고 실제적인 면 모두를 고려하며 접근하겠다. 6·4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진행되지 못하고 정책 아젠다를 심도 깊게 제시하지 못한 측면은 있다. 지역 ‘메니페스토운동본부’가 활동을 중단하는 조건적 측면도 있었지만 정책선거가 되도록 7·30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더 노력하겠다. 후보군이 확정되면 초청 토론회나 심층 인터뷰 등을 진행하겠다. 세월호 사고 이후 증가하는 안전문제에 대한 점검은 중요한 현안이다. 평택지역사회의 전반적 상황 파악과 관심 제고를 위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국내 및 해외 기획취재를 계획하고 있다.

농업분야도 이슈화 정책방향 제시를

▲ 김병태

김병태 위원 올해 장애인의 날에 장애인 관련기사는 행사 소개에 그쳤다. 장애인 이동권 관련(시청 농성)이나 지역 장애인단체의 장애인 운동(부양의무제와 장애인 등급제 폐지) 등에 대해서,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 운동 등에 대해 다뤘으면 한다. 특히 잘못된 법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취재하였으면 한다.

 

 

▲ 이종한

이종한 위원 평택에서 농업이 중요하다. 그 중 쌀농사 짓는 사람이 제일 많지만, 쌀 관세화 등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이 없다. 평택은 쌀이 주작목인데, 수로 콘크리트화는 전국 평균 50%인 반면 평택은 28%에 그친다. 가뭄에 어렵다. 농협은 안중, 송탄 농협이 규모가 큰데, 쌀 구매율이 타지는 50%가 넘는데 반해, 평택은 16-17%밖에 안 된다. 평택 쌀이 제 값을 못 받고 있다. 농업인은 많으나 이슈가 다뤄지지 않는 이유는 농업 인적 풀이 빈약하고, 체계화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기고보다는 취재 형식으로 농업 분야를 이슈화시켰으면 한다. 또한 중앙에서의 문제(쌀 관세화 등)도 지적하여 방향을 잡아줬으면 한다.

▲ 김기수 발행인

김기수 발행인 장애인 문제는 지역에서 구체화된 이슈를 어떻게 만들까를 고민한다. 공공기관 장애인 이동시설 전수조사 등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농업은 농민회, 쌀전업농연합회, 경영인연합회 등 농업관련 단체가 많지만, 기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맞다. 농업정책 진단 틀을 위해 작목 분야별, 지면을 더 할애할 필요가 있다. ‘강소농’소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평택농업 정책 수립과 지역사회의 중요 자산인 평택 농업 발전을 위해 지역언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 많이 노력하겠다. 쌀 관세화 문제 등 전국적 사안이면서도 지역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보다 더 적극적으로 의제화시키도록 하겠다.

 

▲ 이종한

이종한 위원 지역신문이라고 해서 지역적 이슈에만 매몰되지 않고 쌀 관세화 문제 등 전국적 의제에 대해서는 보다 과괌히 보도하고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 김병태

김병태 위원 얼마전 장애인 이동과 관련 저상버스 사고가 있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저상버스와 관련해 모니터링해 기사화했으면 한다.

브레인시티 도시개발사업 같은 대규모 사업을 진행할 때 장애인의 접근가능성, 배리어 프리를 점검하고, 도시계획에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 현실과 법의 괴리로 건설업자만 면피해 줘서는 안 된다.

 

 

▲ 김기수 발행인

김기수 발행인 단체장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개발업자 편의대로 개발되지 않게 해야 한다.

 

 

 

 

 

▲ 김래현

김래현 위원 선거철에 특정 후보를 비판하는 기사가 나오면 정치적으로 오해를 받을 여지가 있다. 이 점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 김기수 발행인

김기수 발행인 논문표절이나 여론조사 공표 등은 신문사의 사활이 걸린 문제일 수도 있는 예민한 문제였다.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등의 시빗거리에 휘말릴 수도 있는 사안이었기에 충분한 검증을 한 후 판단하였다. 왜 그 시기냐? 언론은 제보를 받는다.  그 제보에 대해 공익적 목적이 있는지, 보도 가치가 있는지 등을 검토한다.

시민의 ‘알 권리’, ‘공익’ 등이 있는데, 제보를 받고 안 쓰면 언론 역할을 포기한 것이다.

 

▲ 박호림

박호림 위원 언론사는 특정사안에 대해 경향성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지면을 사유화시키지 않느냐의 측면에서는 균형감을 갖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지면평가위원회가 편향성 문제를 살펴야 한다.

주한미군이전 특별법에 대한 피드백이 안 되고 있다. 후속 취재가 필요하고, 지역사회의 각종 개발 아젠다에 대한 후속 취재 및 심층 보도가 필요하다. 지역사회와 언론이 종합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됐다.

 

▲ 김기수 발행인

김기수 발행인 지면의 사유화냐 아니냐의 판단은 중요하다. 보도가치와 객관성, 독자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사화한다. 언론의 사명에 충실하려 하지만,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더 노력하겠다. 미군기지이전과 관련, 평택지원특별법의 국비 예산이 어떻게 투여됐고, 현재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서는 지적하신 대로 종합점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전임시장 때 이 사업을 검토하면서 불용액에 대해 항목변경을 통해 대규모 공원만들기나 오페라 하우스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대추리 피값’으로 이런 사업을 하는 것이 타당한가 하는 지적도 일고 있다. 종합적으로 점검해 봐야 한다는 측면에서 공감한다.

 

▲ 박호림

박호림 위원 지속성을 갖고 모니터링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지금은 점검해야 한다.

 

 

 

 

▲ 김기수 발행인

김기수 발행인 민선6기 새롭게 시작했으니 해 보겠다.

 

 

 

 

 

▲ 황우갑

황우갑 위원장 보통사람들 이야기를 많이 실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지면평가위원회에서 자주 제기했는데, 많이 개선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다행스럽다. 그러나 여러 번 지적했듯이 아직 ‘사설’란이 정착화 안 되고 있다.

데스크 칼럼 등을 통해 지역 의제를 제기하고는 있지만 부족하다. 지역사회 의제별로, 분야별로, 외부 위촉을 통해서라도 사설은 꼭 실어야 한다.

예전에 모 전국 일간지에서 ‘서울시 청사 국기봉 색깔이 바랬다’는 기사를 낸 적이 있는데, 기사가 나간 후 서울시가 사과하고 바로 국기봉이 바뀐 일이 있다. 기사화가 됨으로 바뀔 수 있는 일이 있다. 평택에서도 작지만 시민생활과 관련된 지적 기사들이 실리고 이것이 정책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송탄문예회관 리모델링 공사에 약 35억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소공연장에 프로젝터가 없다. 이용하려면 외부에서 프로젝트를 갖고 와야 한다. 대공연장은 비탈지지 않은 평면에 의자가 너무 많다. 그러다보니 뒤 1/3은 앞 사람 머리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다. 문예회관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것이다. 취재해서 바꿔나가야 한다.

▲ 박호림

박호림 위원 하드웨어적인 인프라 구축만이 능사가 아니다. 이제 지역은 소프트웨어적인 고민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 황우갑

황우갑 위원장 앞으로 지면평가위원회를 더 밀도 있게 진행하기 위해 분야별 점검 목록을 만들고 위원사이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평택시민신문>이 지역사회의 공적 영역을 더 잘 담당해 나갈수 있도록 활동해 나가겠다. 신문사에서는 오늘 나온 이야기들이 지면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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