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생활 즐기며 늘 도전하고 있어요”
캠프 험프리스(Camp Humphreys), 팽성읍 안정리에 있는 미군기지를 일컫는 말로 제2항공여단, 602항공지원대대, 4-2전투정찰 항공대대, 3-2전투항공대대가 주둔하고 있다. 지난 5월 14일 2항공여단에서 한국언론사 기자들을 초청, 최근 새로 도입한 CH47-F 치누크 헬기를 공개하는 행사가 있었다. 그 날 한국 기자들 앞에서 브리핑을 한 사람은 제2보병사단 공보 부참모를 맡고 있는 주넬 제프리(37·MAJ Junel Jeffrey) 소령으로 피부색이 다소 검은 맹렬 여성이었다. 부모가 자메이카 출신 미국 이주민이다.

그녀가 여군장교가 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제가 고등학생 시절 미 육군에 지원하고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모든 인생을 걸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 수 없었지만 저는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대학교육을 받아야 제가 원하는 길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저는 미국 육군 장학금을 신청했습니다. 미 육군을 통해 저는 교육도 받고 세계여행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제프리 소령은 처음부터 직업군인을 원하지는 않았다. 육군에 4년만 복무하려고 계획했었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군생활을 해보니 점점 흥미를 느끼며 스스로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지금 저는 15년간의 복무가 성취감으로 충만했다고 생각하며 군 복무와 동시에 더 많은 도전과 흥미를 즐기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제프리 소령은 조국이 자메이카로 그녀의 부모는 40년 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이민갔다.
“부모님은 가족이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발전하기 원했고, 그러한 것들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 미국이라고 결정하셨습니다. 새로운 나라에서의 삶이 언제나 쉽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은 열심히 일하시면서 교육을 중요시 하고 자녀들을 지원, 우리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도록 이끄셨습니다. 처음에는 로스앤젤레스서 미국생활을 시작했다가 다시 이사를 한 마이애미에서 제가 자랐습니다. 그러나 군 입대로 집을 떠날 무렵 부모님은 조지아 주로 이사를 해 지금 살고 계십니다.”
최근 한국에도 동남아 이민자들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로 특히 평택은 미군기지까지 있어 대한민국에서 전형적인 다문화사회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평택시민들에게 다문화사회에서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이렇게 조언했다.
“인생의 대부분을 다문화 도시들에서 살아본 저로서는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으로 친절과 나와 다른 것에 대해 열린 마음입니다. 우리는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려고 해야 합니다. 이것은 다문화 환경에서 특별히 중요합니다. 모든 이를 지역사회의 가치있는 구성원으로 느끼도록 하는 것이 더불어 함께 가는 사회로 가까워지게 될 것입니다.”
제프리 소령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독신으로 군생활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고. 워싱턴DC에 있는 하워드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언론학)을 전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