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비판과 균형 잡힌 보도는 지역신문의 생명

사람사는 이야기와 숨은 일꾼 더 발굴해주길…
정기간행물, 소식지, 보고서, 포스터, 북 커버 디자인, 회사소개서, 등의 디자인 제작 사업을 하고 있는 비전동 ‘디자인 위드 유’의 홍철희(41) 대표는 시민신문을 전체적으로 꼼꼼히 다 읽는다고 한다.
시민신문을 구독하게 된 동기를 디자인사업과 평택고등하고 동문회 홍보차장을 맡으면서부터다. 홍 대표는 잘 정리된 문장과 풍부한 어휘가 있는 신문은 훌륭한 문장의 선생이라고 인정한다. 이는 홍 대표의 사업 또한 활자와 깊은 연관이 있기도 하지만 문화면, 행사소식, 보도기사 등을 보며 평택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냉정한 비판과 균형 잡힌 보도는 신문의 생명이라고 하며 좋은 부분 뒤에 가려져있는 안 좋은 부분까지 조명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이 또한 독자들의 알 권리를 존중하는 신문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에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숨은 일꾼과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실어 주기를 당부한다.
“사람 사는 이야기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듣고 보면서 서로 위로 받고 위로하는 치유의 힘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리말 중에 ‘더불어’ 라는 말을 좋아 합니다. 더불어 사는 사람, 바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세월호참사의 아픔도 잊게 해 줄 것 같아요.”
홍철희 대표는 부모님 사업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을 접하는 기회를 일찍 얻었다고 하며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렇게 사람사랑을 일찍 터득했기 때문에 자신의 사업도 ‘당신을 위해서’ ‘당신과 함께 하기 위해서’ 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디자인 위드 유’라는 상호를 정하게 되었다고 일러준다. 시민신문에서 접하는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이 깊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한다. 일, 사회생활, 생각조차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며 사람사랑 정신으로 살아간다는 홍 대표의 중심사상을 파악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현재는 평택사회복지협의회 이사, 평택고등학교 총동문회 홍보차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조금 일찍 시작한 사회생활에서 배우고 얻은 것도 많다고 하며 “본전 찾기가 어려운 사회생활이지만 대부분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많이 베풀어야 해요. 낚시를 할 때 떡밥을 준다고 고기가 다 물리는 것은 아니잖아요? 자꾸 주다 보면 올라옵니다. 사람 사는 일도 같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