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비행로봇 만들어 농업발전 기여가 꿈

평택시민신문 기사 인연으로 전국언론 주목받아
합정동 배미지구 문예빌딩 6층에서 무인 항공기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공학박사 ㈜한국헬리콥터 이종수 대표이사는 지역신문 역할의 중대함을 몸소 체험한 경험을 간직하고 있다. 2005년 3월30일자 시민신문에 실린 기사를 단초로 중앙 언론의 대대적인 주목을 받으며 자신이 기획하는 헬리콥터가 더 잘 알려지게 되었음을 회고하는 것이다.
그 바람에 중앙언론과 지역 언론의 힘을 몸소 체험하기도 한 이종수 대표이사는 여전히 헬리콥터를 만들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이 대표이사가 처음 개발한 이 무인항공기는 5년 전에 출시되어 주로 농민들이 농약을 뿌릴 때 사용되고 있다.
중국, 미국, 브라질, 홍콩, 우크라이나 등의 10여 개국에 무인항공기를 수출하며 해외지사를 두고 있다. 10년 전부터 항공촬영을 하고 농약을 뿌릴 수 있는 헬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는 언론의 관심에 힘입어 무인 항공기제작에 소신을 굳히게 되었음을 애써 부정하지 않는다. 기계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사는 이 대표이사는 과학 마니아다.
10년 전에 마음먹었던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하며 “일반 항공기로 분류되지 않는, 농기계로만 사용 할 수 있는 비행로봇을 만들어 공급하고 싶습니다. 힘들이지 않고 농약을 살포하며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어쩌면 숙명일 수도 있는 나의 연구와 헬리콥터 제작이 농업발전에 공헌한다는 자부심도 생깁니다. 농가에 편리한 농기구 하나씩 소유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공급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라는 말과 함께 공학도 예술과 가깝다고 귀띔한다. 한국 폴리텍 대학의 겸임교수직을 맡고 있는 그는 창의적 공학설계, 기계설계 강의를 하고 있으며 필요한 공부와 학문을 스스로 찾아가는 교육에 중점을 둔다고 한다. 평범에서 벗어나는 일을 시도 할 때는 소신과 확신이 중요한데, 그 때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게 되며 세상사는 의미를 느낀다는 말로 자신을 대변한다.
오랜 연구 활동을 하다 보니 공학적 해결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일상이 때로는 형벌이고 축복이라고 말한다. 극과 극의 상통을 겪으면서도 문명의 이기 하나를 만들어서 잘 쓰이게 하고 싶다는 욕망을 나타낸다.
한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농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들을 많이 만들어 보급하고 싶은 소신을 밝히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구독해온 시민신문으로 시정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며 마음을 쉰다는 과학천재의 행보가 기대된다.
